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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단일 결손부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을 위한 보철적 접근 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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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단일 결손부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을 위한 보철적 접근 ④
  • 구기태・이정원・표세욱 교수
  • 승인 2017.10.26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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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고정체 디자인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가 골유착되어 정상적인 기능을 수행하면서부터 발생하고, 대부분 치조정 부위로부터 시작된다.

이는 치조정 부위에 위치하는 임플란트의 상부구조가 하중 부하 시에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담당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부위의 디자인은 전단력을 유발할 수 있는 직선형보다 압축력이나 인장력으로 일부 전환이 가능한 경사형 구조를 갖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을 지난 회차에서 알아보았다.

최근 지속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임플란트의 표면 처리는 골유착의 향상 및 치료시간 단축을 가져올 수 있지만, 오히려 장기적인 하중부하 이후에 나타나는 골 소실에서는 임플란트 표면보다 전체적인 디자인, 즉 임플란트 외형에 더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이번 회차에서는 고정체의 상부 디자인에 이어 고정체의 몸체 디자인에 대해 살펴본다.

임플란트 고정체 몸체(Body)의 외형은 다양한 임플란트 제조사와 여러 제작 라인에 따라 고유의 형태를 가지게 되는데, 초창기에 사용된 매끈한 원통형(Smooth & Cylindrical)에서 점차 나사산 쐐기형(Thread & Tapered)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이다.

원통형 임플란트는 제작이 용이한 장점이 있지만, 나사산이 존재하면 식립하기가 어렵고 초기고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반대로 쐐기형 임플란트는 나사산을 따라 회전해 식립하기 좋고, 하방으로 위치시킬수록 초기고정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기능 후 하중을 분산시키기에도 유리하다. 원통형과 쐐기형의 중간형태로 만든 오늘날의 임플란트는 직선과 경사 부분의 조합에 따라 그 특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식립할 부위의 상태에 따라 어떤 모양의 임플란트를 사용할지 신중하게 고민해야만 한다(그림1).

 임플란트 고정체의 몸체에서 또 한가지 중요한 부분은 바로 나사산이다. 다양한 나사산의 형태 중 임플란트에서 흔히 사용되는 나사산 디자인은 V-shape형, Square형, Buttress형, reverse-Buttress형 이렇게 4가지이다(그림2).

 결과적으로는 V-shape형이 가장 높은 전단력을 유발하며, Square형이 가장 낮은 전단력을 보인다. 장축의 하중에 대한 주위골 반응에 있어서 Buttress형과 Square형은 하중의 대부분을 압축력으로 전달하는데 비해 V-shape형과 reverse-Buttress형은 압축력, 인장력, 전단력의 모든 형태로 전달한다.

나사산의 형태와 함께 나선의 양상, 나사산의 간격 및 개수, 깊이와 너비도 중요한 요소이다(그림3).

 일반적으로 한줄 나선형에서는 나사산 간격이 넓으면 개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서로 반비례 관계이다. 여러 연구들에 의하면 나사산 간격을 줄여 개수를 늘린 임플란트가 표면적이 넓어 하중 분산에 유리하다고 했다.

하지만 두줄 나선형이나 세줄 나선형처럼 여러 나선이 동시에 존재하는 경우 식립 효율이 좋고 편의성이 증대되지만 식립 후 초기 안정도에서 불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사산의 깊이는 얕을수록 식립이 쉽고, 깊을수록 식립이 어려운 측면이 있으나, 나사산이 깊으면 임플란트 고정체의 표면적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어 골질이 좋지 않을수록 유리하게 작용한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임플란트는 골질이 단단한 피질골에서는 얕은 나사산을, 해면골에서는 깊은 나사산을 채택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3차원 유한요소분석 실험에서 V-shape형 나사산의 적당한 깊이는 0.34~0.50mm, 너비는 0.18~0.30mm이며, 나사산의 너비보다는 깊이가 더 중요한 요소라고 주장한 연구도 있다.

이처럼 임플란트 고정체의 외형과 나사산의 형태는 임플란트가 받는 하중이 주위골에 전달되는 양상을 결정한다. 따라서 임플란트 식립시의 초기 안정도와 하중부하 시 주위골의 반응 및 골개조의 방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므로 가용골의 양과 질에 따른 적절한 임플란트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까지 알아본 임플란트의 고정체 부위는 임플란트 주위염과 관련해 주위골이 흡수되면 고정체의 상부구조와 나사산이 노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부위는 거친 표면과 굴곡진 외형으로 인해 구강 내에서 치태와 치석의 침착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특히 최후방 구치부에 깊이 식립된 임플란트와 같은 구강위생 관리가 힘든 부위에서는 임플란트 주위염의 진행이 더욱 가속화되는 경향을 보인다(그림4).

구기태・이정원・표세욱 교수
구기태・이정원・표세욱 교수 arirang@dentalarirang.com 기자의 다른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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