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곡능유성’ 전시회 연 이승종(연세치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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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곡능유성’ 전시회 연 이승종(연세치대) 명예교수
  • 구가혜 기자
  • 승인 2017.10.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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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한명 한명 치료에 정성과 힘을 다하는 치의 되길”

이승종(연세치대) 명예교수가 지난 11일 ‘이승종 교수의 곡능유성’ 서예 전시회를 압구정동 갤러리 1707에서 시작했다.

이번 서예전은 지난해 12월 연세치대 로비에서 열렸던 이승종 교수의 은퇴 기념 서예전과 같이 ‘曲能有誠(곡능유성)’을 주제로 하며, 30여 년 동안 연세대 치과대학에서 치의학을 강연하며 인재를 양성해온 이승종 명예교수가 십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축적한 서예 작품을 전시했다.

전시 첫날인 11일에는 이 명예교수가 직접 ‘곡능유성’을 큰 서예 글씨로 시연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해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 명예교수는 “서예 전시회를 할 수 있게 도와준 홍수진(홍수진어린이치과/ 갤러리 1707) 원장에게 매우 감사하다”면서 “오랜만에 사람들 앞에서 글씨를 쓰게 돼 많이 떨렸는데 관람객들이 재미있어 해주시니 즐거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곡능유성’은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며,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며,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 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중용에 나오는 말이다.

이 명예교수는 매 전시회를 통해 곡능유성을 거듭 강조하는 이유에 대해 “요즘에는 치과의사라는 직업이 존경받는 직업이라고 하기 어렵다”면서 “환자의 치아를 치료하는 것을 작은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치료할 때 정성과 힘을 다해 환자 한명 한명에 최선을 다하면서 환자를 감동시킬 수 있는 치과의사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곡능유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명예교수는 서예뿐만 아니라 다양한 취미 활동을 통해 은퇴 후 삶의 제2막을 써내려간다.
그는 “현재 연세치대에는 2주에 한 번씩 나가고 있고, 한국뇌성마비센터에서도 활동하고 있다”면서 “은퇴 후 목표로 했던 2가지 중 첫 번째가 목공을 배우는 것이고, 또 다른 한 가지는 첼로를 배우는 것이었는데 현재 두 가지 모두를 배우면서 목표를 이뤄나가며 바쁘게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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