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le 분류 Class 2의 2류 환자, 6본 브릿지 제작하기
필자는 메이커에서 제시한 투명도와 강도를 참고는 하되 절대적으로 따르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UTML이라고 할지라도 프렙이 충분하고 브릿지의 연결부를 충분히 두껍게 부여할 수 있는 경우라면 프렙량이 작고 연결부의 단면적이 작은 HT블록 위에 포세레인을 빌드업 하는 경우보다 강도가 높을 것 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구치부에서 프렙량이 작거나 연결부의 단면적이 좁은 케이스에서 ML로 제작한 풀지르코니아 크라운의 파절을 여러 번 경험한 뒤 충분한 삭제가 어려운 상, 하악 제 2구치나 치아의 마모가 심해 연결부의 단면적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는 케이스에서는 PFM의 교합면 메탈이나 골드 크라운으로 제작하고 있다.
아래의 임상 케이스로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하겠다.
그림 1과 같은 케이스의 환자는 Angle 분류 Class 2의 2류로 전치부의 Over Jet이 적어 혹시라도 하악 지대치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지 않을까 걱정되었다. 이에 환자의 동의를 얻어 남아있는 하악 좌, 우 견치의 지대치를 보호하기 위해 보철물의 형태를 개선하고 Intercoronal opening angle을 확보하기 위해서 상악 전치의 설면을 교합조정 한 다음, 강도가 비교적 약한 UTML로 보철물을 제작하였다. 이 케이스는 UTML로 제작한 풀지르코니아로 컬러링 없이 스테인 법으로 제작한 것이다.
실제 UTML은 메이커에서 제시하는 강도가 557MPa로 6본 브릿지에 적용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했다. 브릿지의 연결부위가 충분한 까닭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였고, 전치부의 교합적인 문제로 지대치를 보호하기 위하여 비교적 강도가 약한 UTML을 적용하게 되었다.
메이커에서 권장하는 프렙량이나 메이커에서 말하는 강도를 확보하거나 그 이상의 강도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프렙과 지대치의 형태가 중요하다. 보통 지르코니아 보철물이 파절된 단면을 보면 저온 열화 현상을 제외하고는 적절하고 균일한 프렙량이 확보되어 있지 못하거나, ‘이갈이’나 ‘이 악물기’ 등 교합적인 문제가 있거나 또는 디자인을 잘 못해 적절한 연결부의 단면적이 확보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하여 지르코니아 보철을 해도 된다면, 프렙을 어떻게 해야 하고 연결부 단면적은 확보가 가능할지 그리고 마냥 강한 보철로 제작해도 될 것인지 등을 고려하여 그에 맞는 지르코니아의 종류를 선택한다.
UTML & STML의 신터링 스케줄
UTML과 STML은 총 7시간과 총 90분의 두 가지 신터링 스케줄이 있다. 만약 90분의 스케줄을 이용해 풀지르코니아로 제작한다면 원데이 보철도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필자 자신이 두 신터링 차이에 의한 강도는 직접 테스트할 수 없었지만, 색상 차이는 비교해보았다.
위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투명도나 채도에서 거의 차이가 없다. 다만 7시간으로 신터링한 크라운이 조금 더 붉어 보인다.
카타나 시리즈 셰이드 비교
그림 5는 카타나 각 시리즈의 A3 셰이드를 비교한 것이다. 컬러링은 하지 않았다. 육안으로 비교했을 때는 UTML과 STML의 투명감에는 별 차이가 없게 느껴진다.
다만 UTML보다 STML이 조금 더 붉게 느껴지는 데, 그 이유는 서비컬 부분의 투명도가 높은 UTML이 투명감 때문에 채도가 낮아 보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UTML, STML 모두 A3 셰이드 탭보다는 A3.5 셰이드 탭과 비슷한 것을 볼 수 있다.
이를 참고로 폴리싱만으로 크라운을 완성할 경우과 스테인을 할 예정이 있는 케이스에서는 한 단계 밝은 블록의 셰이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ML A DARK 지르코니아와 비교하면, UTML과 STML A3의 블록이 훨씬 더 투명하고 채도는 약간 높다.
ML A DARK 지르코니아가 불투명하다고는 하지만 강도 면에서 우수해서 UTML과 STML 지르코니아로 제작하기 힘든 큰 케이스에서는 활용 범위가 높다.
각 시리즈의 이와 같은 특징을 잘 파악하여 적절한 지르코니아를 선택하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