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FDI 치협 대표단 활약 그야말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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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FDI 치협 대표단 활약 그야말로 쾌거
  • 김지현 기자
  • 승인 2012.09.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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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가 결국 콧대 높은 FDI로부터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냈다.
지난달 28일 홍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 FDI’ 홍콩총회에서 올랜도 실바 FDI 회장은  2013년 FDI 서울총회가 일방적으로 터키로 변경된 것과 관련해 공식적인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각 국 대표단이 참석한 공식석상에서 그것도 회장이 직접 성명을 통해 한국 측에 진심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그동안 개최지 변경에 대한 책임을 한국 측에 전가시켰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런 FDI 측의 태도 변화에는 치협 대표단의 활약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치협 김세영 회장과 홍순호 국제담당 부회장은 지난달 26일 홍콩 도착 직후부터 ADA 리셉션, 7개국 대표단이 참석하는 Perth Group 회의 등 거의 모든 행사에 참여하며 개최지 변경에 대한 FDI 측의 정관 위반사항 등 FDI의 부당함을 알리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이런 노력들이 각국 대표단의 공감을 사는데 크게 어필했으며 비공식 사과로 마무리하려던 FDI 집행부를 계속 압박하며 결국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내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치협은 2013년 개최지가 터키로 변경되면서 제기됐던 온갖 추측과 억측들을 한 번에 해소하며 세계 회원국들은 물론 국내 회원들에게도 진실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번 치협 대표단의 활약은 단지 서울총회 개최를 계속 주장하는데 그친 것이 아니라 다시는 이런 피해를 입는 회원국이 없도록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뤄지며 FDI의 수익금 배분 등 모든 협상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새로운 모델을 추구하는 성과까지 거두었다.
이는 한국이 FDI가 새롭게 태어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이번 FDI 홍콩총회에서 치협 대표단이 보여준 활약은 한국 치과계의 힘을 전 세계 회원국들에게 보여준 그야말로 실리와 명분을 다 챙긴 쾌거 중의 쾌거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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