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혼자 버스정류장에 하차한 후 문을 열어달라는 엄마의 말을 무시, 다음 정류장에서야 문을 열어준 240번 버스가 공분을 샀다.
이후 국민들의 항의와 비난은 사그라들 줄 모르고 퍼졌다.
그러나 CCTV에서 보여주는 팩트는 조금 달랐다. 아이가 먼저 내린 것을 한참 후에야 깨달은 엄마, 중간에 정차하기엔 위험한 8차선 도로 등 비난의 화살은 이제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은 엄마에게로 돌아갔다.
한쪽 이야기만 들어선 안 된다는 것을 또 한 번 알려준 셈이다.
의료분쟁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환자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를 들여다보면 치과에 대한 불만이 줄을 잇는다. 한쪽 이야기만 들은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치과를 비난한다.
그러나 다른 한쪽의 이야기에는 또 어떤 팩트가 숨어있을지 모른다.
마녀사냥의 제물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개원가에서도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를 이해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은 아니 땐 굴뚝에서도 연기가 나는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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