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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치과 ‘色’다른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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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치과 ‘色’다른 전략
  • 박미리 기자
  • 승인 2017.09.08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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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 활용한 마케팅 확산

적절한 컬러 선택으로 환자 신뢰 높이는 효과



최근 일상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는 컬러테라피가 개원가에도 도입되고 있다.

치과의 경우 구강 및 악안면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공간으로, 환자들이 장기간에 걸쳐 치료를 위해 내원한다. 이에 따라 공간의 환경심리학적인 측면이 대두되면서 색채 디자인은 감성의 도입과 함께 요근래 치과의 실내계획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색은 단순히 컬러의 의미를 넘어서 색채를 통한 심리치료나 치유 기법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된다.

|최근 컬러 라이트 테리피 등 색을 이용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술치료 분야 등에서 색의 시각적인 효과를 통해 또한 보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보고도 있다.

환자가 치과에 내원했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치과 내부의 분위기다.

치과 분위기는 형태나 모양 보다는 컬러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컬러전략만 잘 활용해도 ‘치과에 가기 두렵다’고 생각하는 환자에게 신뢰도와 친근감을 줄 수 있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치과 인테리어 시 컬러 선택은 개원의의 취향에 따라 결정이 되겠지만 최근에는 환자들에게 치과라는 공간의 특성과 환경의 특수성에 맞도록 심리적 안정감과 쾌적함을 지향해 전문적인 치료에 힘을 더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치과도 늘고 있다.

정훈(한국디자인경영연구소) 컨설턴트는 “치과는 의료기관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는 깨끗하고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흰색을 많이 사용한다”면서 “또 청록색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피(빨강)의 보색으로 치료를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피의 잔상으로 인해 느낄 수 있는 불안정함을 중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일부 치과는 개원의가 졸업한 학교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면서도, 환자에게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는 컬러를 선택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서울대치과대학의 경우 파란색을 활용한 공식 로고를 사용함에 따라 서울대치과대학을 졸업한 개원의들은 파란색을 선택해 졸업한 학교와 치과를 매칭함과 동시에 파란색이 주는 이미지인 신뢰감을 함께 심어주고 있다.

주로 여성 환자가 많은 치과에서는 여성들이 주로 선호하는 색상이면서도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을 줄 주는 분홍색을 이용해 치과 인테리어를 꾸미기도 하고, 스탭 유니폼의 색상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컬러를 선택할 때에는 가짓수에 제한을 둬야 한다.

특히 규모가 작은 치과의 경우 좁은 공간에 여러 가지 색을 사용한다면 환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어 서로 조합이 잘 되는 색깔 1~3가지 정도를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규모가 큰 치과라면 여러 가지 색을 적절하게 활용해 치과가 환자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 시켜야 한다.

컬러는 사람이 대상을 인지할 때 가장먼저 인식하는 것으로, 치과에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컬러를 인식한 이후 형태와 그 형태의 특징에 대해 순차적으로 파악하기 때문에 적절한 컬러 선택은 필수다.

정훈 컨설턴트는 “컬러는 대상자의 아이덴티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며 “사람들이 의식하건 의식하지 않건 대상에 대해 느끼고, 전달하는 요소 중 하나로 컬러의 활용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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