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6:31 (목)
“재료관리 잘하고 있나요?”
상태바
“재료관리 잘하고 있나요?”
  • 구가혜 기자
  • 승인 2017.08.30 1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료 부패 예방 위한 보관 관리 주의

각 장비 매뉴얼 숙지 … 온도 및 습도 유지 철저



여름이 되면 치과기공소의 재료와 고가의 장비들은 무더위로 의한 높은 온도와 장마철 등 잦은 비에 따른 습기 등에 노출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냉장 보관 및 유통기한 확인 

특히 재료의 유통기한 확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치과기공소에서 취급하는 재료에는 모두 유통기한이 있다.

사람이 직접 섭취하는 것이 아니라고 유통기한을 등한시 여긴다면 작업 시 큰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다.

한 치과기공소 관리 담당자는 “기공소 내 재료 회전이 빠르다면 모르겠지만 한 번 사놓고 오래 사용하는 곳이 많다”면서 “유통기한이 지난 재료를 사용하면 평소 작업과 달리 잘 떨어지거나 원하는 방향대로 기공물이 나오지 않는 등 작업이 어려워 진다”고 밝혔다.

또한 기공재료의 경우에는 유통기한도 문제가 되지만 보관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치과기공소에서 복제 모형을 뽑아내기 위해 사용하는 아가의 경우에는 한 번 사용 후 보통 용기에 넣어 상온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가는 유기물이므로 자연 상태에서는 부패해 곰팡이가 슬기 매우 쉽다.

상한 아가는 균이 증식할 뿐만 아니라 사용할 때 원하는 대로 모형이 나오지 않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사용한 후 다시 보관할 때는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또한 대용량을 취급하는 기공소가 아니라면 벌크제품보다는 소량 포장돼 있는 재료를 추천한다.

벌크제품은 재료가 공기와 습도에 노출되는 빈도가 높기 때문이다. 벌크를 사용해야한다면 사용 후 남은 재료가 공기와 습도에 노출되지 않게 잘 밀봉하고 주변 관리를 더욱 세심하게 해야 한다.

기본이 정답! 매뉴얼 숙지 중요

장비 관리에는 온도와 청소가 중요하다.

특히 여름철에는 장비가 과열되지 않게 주의해야 하며, 각 장비마다 보관 온도와 습도를 지켜야 한다.

관리자들은 장비 관리에 있어서 무엇보다 매뉴얼을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최범진(미라클 CAD/CAM센터) 센터장은 “자동차는 오일만 잘 관리해도 오래 탈 수 있는 것과 같이 치과기공소에서 다루는 장비도 오랜시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평소 실내온도 관리를 통해 과열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뿐만 아니라 각 장비 관리 매뉴얼에 따라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다.

기공소에서 취급하는 장비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고 출시하는 업체 수도 매우 많다.

각 장비마다 보관 온도, 습도가 다르고 취급 방법이 다르므로 매뉴얼 숙지는 장비 관리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A 치과기공사는 “장비 업체에서 일하는 친구의 말을 들어보면, 설명서 한 번 읽어보지 않고 장비 탓하는 유저가 많다고 한다”면서 “장비의 정밀도, 내구력은 얼마나 장비를 올바르게 사용하고 관리해 주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충실히 매뉴얼에 따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 치과기공사는 “어깨 넘어 배우는 기술이나 경험과 노하우 이전에 재료나 장비의 사용 설명서를 숙지하고 내용에 충실해야 한다”면서 “치과기공은 과학이다. 기공과정 중에 생기는 문제점의 해결방법이 거의 매뉴얼에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