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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의료인화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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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의료인화 갈등
  • 정동훈기자
  • 승인 2017.08.17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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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무협, 치위협 100만 대국민 서명 맞대응

치위협 “치과위생사 업무 현실 반영 필수” 
간무협 “간호 업무 중복 야기 불가피”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를 두고 대한치과위생사협회와 간호조무사협회의 신경전이 팽팽하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이하 치위협)는 지난달 13일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를 위한 대국민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치위협 관계자는 “현행 치과위생사 관련 법률은 치과위생사의 업무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어 치과의료 현장에서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고 궁극적으로 국민 구강건강 증진과 환자의 안전을 위해 의료인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치위협은 100만 대국민 서명운동을 통해 치과위생사는 물론 일반 국민들을 상대로 ‘치과위생사 의료인화’에 대한 당위성과 기대효과 등을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100만인 서명운동에 참여한 인원은 현재까지 3만 5천여 명이다.

이처럼 치위협이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를 위한 대국민 홍보 활동을 강화하자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이하 간무협)는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반대’를 공식화했다.

간무협은 지난 12일 치위협의 100만 대국민 서명운동의 맞대응으로 ‘치과위생사 의료인화 반대’   100만 대국민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치과위생사가 의료인이 되면 치과위생사와 간호 인력의 업무가 중복되고, 치과에 근무하는 1만 8천여명의 치과간호조무사 역할과 입지가 대폭 축소된다는 것이 간무협의 주장이다.

곽지연(간무협 치과간호조무사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보건복지부와 국회 등에 치과현실을 반영한 치과위생사 및 치과 간호조무사의 법적 업무 재정립을 요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치과위생사 의료인화는 치과 간호조무사의 생존권이 달려있는 것으로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며 “치과위생사의 의료인화는 간호조무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간호사협회도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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