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3:00 (목)
[덴탈트리뷴] 치주질환 앓는 폐경기 여성 암 발생률 높다
상태바
[덴탈트리뷴] 치주질환 앓는 폐경기 여성 암 발생률 높다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7.08.17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UFFALO, N.Y., USA: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주질환 병력이 있는 폐경기 여성은 암 발병이 더 흔하다. 54세에서 86세 사이의 여성 6만5869명 중 치주질환 진단을 받은 여성의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모든 종류의 암 발병 위험이 14% 높았다.

이 연구는 치주질환이 암 위험 요인인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노년층에 초점을 둔 최초의 연구 중 하나다.

버팔로 대학(UB) 공중보건 및 보건전문대학의 수석 저자이자 학장인 Wactawski-Wende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치주질환 보유 노년층 여성들의 전반적인 암 위험뿐 아니라 다양한 특정 부위 관련 암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만큼 (데이터가) 충분한 규모이며 세부적”이라고 밝혔다.

연구그룹은 전체 7149건의 암을 확인했으며 대부분은 유방암(2416건)이었다. 치주질환과의 중요한 연관성이 있는 다른 유형의 암들을 살펴보면, 폐암, 담낭암, 흑색종(피부암) 및 유방암 등이다. 위암은 연관성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주질환과 관련한 가장 높은 위험은 식도암으로 판명됐다. 치주염을 보유한 여성들은 구강건강 상태에 이상이 없는 여성들에 비해 식도암 발병 가능성이 3배 이상 높았다. 그 이유는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Wactawski-Wende는 “식도가 구강과 매우 근접해 때문에 치주병균이 식도 점막에 쉽게 접근해 감염시킬 수 있어 암 위험을 높이는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 새롭게 발견된 것은 치주염과 담낭암의 연관성이다.
UB치과대학 구강악안면병리과에서 레지던트를 마치면서 연구를 담당한 수석저자인 Ngozi Nwizu 박사는 “만성 염증은 담낭암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에 관한 연관성에 대한 데이터는 없다. 이번 연구는 그런 (연관된) 조합에 대한 최초 연구”라고 말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특정 연령 그룹에서 발견한 사항은 인구고령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들에 대한 점을 엿볼 수 있다.

Nwizu 박사는 “노년층은 나이로 인해 치주질환의 영향을 다른 연령대에 비해 더 많이 받으며, 대부분의 암이나 발암 과정이 수년에 걸쳐 일어난다. 따라서 치주질환이 폐경기 여성에게도 더 흔하게 나타난다는 것은 일단 이들의 연령대가 높은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Periodontal disease and incident cancer risk among postmenopausal women: Results from the women’s health initiative observational cohort’ 의 제목으로 Cancer Epidemiology, Biomarkers & Prevention 8월1일자에 게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