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17:15 (목)
[임상특강] 선생님의 환자들은 이제 건강해졌나요? ⑤
상태바
[임상특강] 선생님의 환자들은 이제 건강해졌나요? ⑤
  • 박창진 원장
  • 승인 2017.08.10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인구강위생관리: 치과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치과의사 임무 (Ⅱ)

2) 목표와 방향의 설정 그리고 조력

현재의 상태가 어떠한가에 따라 각 환자마다 시작점과 첫 번째 목표점은 달라져야만 합니다. 하지만 최종적인 목표는 환자 스스로가 구강위생을 완벽하게 관리하여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칫솔질 교육의 처음은 모형 상에서 시행합니다. 칫솔을 Pen Grasp로 잡고 부드러운 칫솔로 교환하라는 것에서 교육은 시작됩니다. 칫솔모는 치은 열구 안까지 들어가야 하며 치아를 마모시켜서는 안 됩니다. 또한 접촉 면적이 넓어 세정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칫솔질을 통해 제거하는 것은 단단한 침착물이 아니라 연성의 세균성 바이오 필름이기에 칫솔모가 강해야 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구강 내에서 세균을 제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치주질환의 측면에서 볼 때 기계적인 세정작용을 통해 호기성과 혐기성이 조직화되어 있는 세균층을 뒤섞어 병원성을 낮추는 과정입니다. 
 

두 번째로 환자에게 알려줘야 할 것은 전체를 4분할이나 6분할로 나누어 칫솔질을 하는 것이 아니라 치아를 하나씩 닦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입을 다물고 칫솔로 치아를 문지르는 것이 대부분의 사람이 하는 칫솔질입니다. 자신이 닦고 있는 치아를 보지 않기 때문에 늘 칫솔이 닿는 면에만 닿고 있습니다.
 

입을 크게 벌리고 닦고자 하는 치아를 보면서 하나씩 닦습니다. 치아의 순면, 협면 그리고 교합면, 설면을 각각 구분해 닦습니다. 협면을 닦는 경우를 예로 들어 보자면 칫솔모가 협면의 원심면 그리고 협면 마지막으로 협면의 근심면을 순서대로 돌아가며 완전히 접촉해야 합니다. 따라서 칫솔질 과정 중에는 칫솔헤드가 정교하게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치아의 치은열구 부위에 칫솔모가 들어가도록 칫솔을 잇몸 쪽으로 깊이 넣습니다.
칫솔모의 절반은 치아에 닿고 절반은 잇몸에 닿도록 위치시키며 협면이나 설면을 닦을 때는 칫솔모가 교합면을 덮지 않도록 합니다. 문지르지 말고 작은 원을 그리도록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기본적으로는 Bass Technique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칫솔모가 충분히 부드럽지 않다면 치은부위에 칫솔모를 접촉시키기 어렵습니다. 또한 치은에 상처를 주거나 노출된 치근부위의 마모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러한 기본적인 몇 가지 원칙을 가지고 칫솔질 교육을 시행합니다. 이것이 제가 교육하는 SOOD technic입니다(Soft Bristle, Open your mouth, One by One, Deeper to the gums).
마지막으로 혀세정기를 이용해 혀를 닦으라고 합니다. 칫솔이 아닌 Blade를 가진 혀세정기(Tongue Scraper)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하며 그 이유는 세정력과 효과의 차이 때문입니다.

이렇게 처음 칫솔질 교육을 받은 환자는 3주후 다시 내원합니다. 간단한 일을 습관화하기까지는 3주 정도가 소요되며 하기 싫고 번거로운 일을 습관화하는 데는 1년 가까이 걸린다고 합니다. 칫솔질 교육은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정도의 지속적인 교육이 필요한 과정입니다.


올바른 칫솔을 그리고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선택하는 기준은 환자가 받아들이고 실천하고 또 좋아하는가 입니다. 이것을 Acceptable이라고 표현합니다. 두 번째는 그러한 도구와 방법으로 구강위생상태가 개선되는 것을 임상가가 확인하고 또 확신할 수 있는가 입니다. 이것을 Effective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치아나 치은조직에 외상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Atraumatic이라고 합니다. 

치아표면 세정의 70%정도는 칫솔로 가능합니다. 물론 올바른 도구와 올바른 방법의 사용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칫솔질의 개선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3개월 후에는 0.08mm 직경의 7600가닥의 칫솔모가 식립되어 있으며, 머리 부분과 손잡이가 모두 작은 칫솔을 추가적으로 사용하도록 지시합니다. 자기전의 칫솔질을 마친 후 치약을 사용하지 않고 7600가닥의 초미세균일모로 다시 한 번 칫솔질을 하는 것 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