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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증후군 날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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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 증후군 날려라
  • 박미리 기자
  • 승인 2017.07.20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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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감정노동 … 번아웃증후군 노출 우려

 

잦은 감정노동 … 번아웃증후군 노출 우려
직장과 가정, 개인생활 간 경계 명확히 해야

“일을 하는게 재미가 없어요. 어느 순간부터는 환자를 만나는 것도 부담스럽고, 치과 동료들을 만나는 것도 힘들어요”

최근 이처럼 ‘번아웃 증후군’을 호소하는 치과 종사자들이 적지 않다.

번아웃증후군이란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하던 사람이 극도의 신체적,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하며 무기력해지는 현상으로, 긴 노동시간, 잦은 감정 노동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가 주당 40시간 이상 노동을 하고 있는 근로자 15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근무시간이 50시간 이상인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우울, 불안, 번아웃 상태에 더 많이 노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과 등 보건의료서비스 직종에서 일하는 종사자들의 경우 감정노동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번아웃증후군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치위생과학회 학회지에 개재된 치과위생사의 감정노동, 감정소진, 이직의도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감정노동, 감정소진, 이직의도에 대한 관련성을 파악하기 위해 상관관계 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였고, 감정노동이 높아질수록 감정소진이 높아지고, 이직의도로 이어진다는 결과도 있다.    

만약 본인이 △일에 지쳐 업무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보다 빨리 끝내고 싶다 △아침에 일어나 출근 생각만 하면 피곤하다 △업무로 인해 정서적으로 메말라 감을 느낀다 △일을 마치고 퇴근할 무렵 완전히 소모된 느낌이 든다 △업무로 인해 완전히 탈진됐다고 느낀다 등 이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번아웃증후근이 의심되는 상태다.

번아웃증후군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지인이나 배우자 혹은 멘토 역할을 하는 사람에게 상담을 해야 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운동, 취미 생활 등 능동적인 휴식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직장생활과 가정생활, 개인생활 간의 경계를 명확히 해야 번아웃증후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윤서영(감정노동해결연구소) 대표는 “단기적인 감정을 해소할 때는 크게 심호흡을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게 도움이 된다. 장시간 스트레스가 쌓여 번아웃증후군으로 이어졌을 때는 자신의 성격에 맞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무조건 참지 말고 건강하게 승화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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