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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단일 결손부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을 위한 보철적 접근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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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단일 결손부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을 위한 보철적 접근①
  • 구기태・이정원・표세욱 교수
  • 승인 2017.07.13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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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의 식립위치

연재 순서
1. 임플란트의 식립위치  (Implant position)
2. 임플란트 고정체 디자인 (Fixture design)
3. 고정체-지대주 연결부 (Fixture-abutment connection)
4. 임플란트 지대주 디자인 (Abutment design)
5. 지대주-크라운 유지부 (Abutment-crown retention)
6. 임플란트 크라운 디자인 (Crown design)
7. 임플란트 보철물의 생역학 (필요시)

 

지난 임플란트 주위염과 관련한 연재는 임플란트 주위염의 여러가지 수술적, 비수술적 치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임플란트 주위염을 치료한 여러 연구 결과들의 장기적인 성공률은 불분명하며, 대체로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임플란트 주위염의 가장 좋은 치료방법은 질환의 원인을 분석해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임플란트 주위에 세균이 집락할 수 있게 만드는 국소적인 환경은 대부분 치은 밖으로 노출되어 있는 임플란트 보철물에 의해 조성된다. 임플란트 보철물은 각각의 디자인이나 형태, 연결방법 및 재료에 따라 임상적으로 수많은 조합이 생겨날 수 있다. 따라서 임상가는 임플란트와 지대주 및 크라운의 기본적인 특징과 고려 사항에 대해 완벽히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해당부위의 임플란트 보철물뿐만 아니라 인접치와 대합치, 주위 연조직의 반응, 기능 시 발생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움직임들에 대해서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연재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단일 임플란트를 기준으로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할 수 있는 보철적 요소에 대해 부위별로 정리해 보고, 이것이 임상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구치부 단일 치아 결손부에서 임플란트 보철물은 인접치와 대합치에 의해 보철적 공간이 한정되므로 자연치 삭제나 교정 치료를 동반하지 않는다면 주어진 공간 내에서 보철물을 제작해야만 한다. 다시 말해서 치아 결손부의 치관측 폭, 너비, 높이는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크라운의 형태는 제한되어 있고, 그 크라운 형태에 조화로운 임플란트 크기를 선택하여 적절한 위치에 정확하게 식립해야 하는 것이다(그림1).


임플란트의 크기 선택은 대부분 가용골의 근원심보다 협설측 폭경에 따라 최대 직경이 결정되며, 해부학적 구조물 위치에 따라 최대 길이가 결정된다. 또한, 지대주의 크기는 환자마다 각기 다른 연조직 두께를 가지므로 이것이 지대주 높이 결정에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임상가가 직접 결정할 수 있는 보철적 요소는 임플란트의 식립 깊이, 지대주의 직경과 각도, 크라운의 마진 위치 및 기타 형태 등이 있으며, 이 때 크라운 부분은 대체로 기공사에 의해 간접적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임상가에게는 결국 “임플란트 식립 깊이”와 “지대주의 선택”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그림2).


일단 임플란트를 어느 위치에 식립해야 하는지 알기 위해서는 자연치의 상태와 이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임플란트에서 크라운은 자연치의 치관부, 지대주와 고정체는 자연치의 치근부에 해당한다. 대구치의 경우 여러 개의 치근을 가지므로 치근부를 root trunk와 root cone으로 다시 구분할 수 있고, 보통 furcation부위를 그 경계로 한다. Bone Level 임플란트를 기준으로 자연치와 비교한다면 지대주가 root trunk, 고정체가 root cone에 해당하며, 이를 고려한다면 임플란트 고정체는 정상적인 자연치의 furcation을 기준으로 식립해야 함을 알 수 있다(그림3A).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치주질환에 의해 치조골 소실이 일어나고 대부분 furcation 하방까지 치조골이 흡수되어 있으므로, furcation 수준과 최대한 가깝게 임플란트를 위치시키기 위해서는 잔존 치조골 최상방을 기준으로 식립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그림3B).


또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자연치의 생물학적 폭경은 2.04mm인 반면 임플란트의 경우 최소 3mm정도의 생물학적 폭경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다시 말하면 임플란트 식립 위치 상방으로 최소 3~4mm의 연조직 공간이 필요하다는 뜻과 같다(그림4).


임플란트의 크기 선택과 위치 결정은 임플란트 치료의 전부라고 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서 임상가는 크기 선택을 위한 명확한 해부학적 기준과 위치 결정을 위한 확실한 보철적 기준을 반드시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임플란트의 식립은 대체로 벗어나지 말아야 할 한계 범위 내에서 가장 이상적인 기준 위치에 최대한 근접하도록 하는 것이 그 목표이며, 이에 대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구기태・이정원・표세욱 교수
구기태・이정원・표세욱 교수 arirang@dentalarirang.com 기자의 다른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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