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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계 구인·구직난 속 동상이몽 -경영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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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계 구인·구직난 속 동상이몽 -경영자편
  • 구가혜 기자
  • 승인 2017.07.06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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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도 행동도 ‘기본’ 중요



면접 시 단정한 모습 갖춰 진정성 보여야
스펙 쌓듯 임상 실력 쌓아 스스로 몸값 높여야 


매년 1천여 명 이상이 치과기공사 면허를 취득하고 있지만, 일선 치과기공소에서는 일할 기공사가 없어 아우성이고, 새로운 기공 인력은 취직할 곳이 없어 발을 구르고 있다.

구인난과 구직난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기이한 현상은 기공계의 고민거리 중 하나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구직자는 본인이 원하는 기공소에 취직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면접부터 기본지켜야
대다수의 경영자들은 가장 먼저 ‘기본’을 강조한다.
임상 실력뿐만 아니라 행동거지부터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구직자를 더 눈여겨보고, 좋은 평가로 이어진다는 것.

특히 첫인상은 면접에서부터 이뤄지므로 면접 시 복장과 더불어 용모를 단정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하성(인테크치과기공소) 소장은 “기공소를 운영하면서 직원 채용을 위해 면접을 많이 봐 왔는데, 기본적으로 면접에 대한 예의가 없는 경우가 있어 안타까웠다”면서 “기본적인 복장부터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을 충분히 준비해 취업에 임하는 진정성 있는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입장인데, 제대로 준비돼 있지 않다면 치과기공사라는 직업에 대한 가치와 존중심이 부족해 보여 채용이 어렵거나, 구인난에 채용이 됐더라도 직원으로서 제대로 존중받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 “기본적인 준비부터 잘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실무 중심 임상 실력 중요
실무에 대한 ‘기본’도 중요한 요소다.
특히 대다수의 경영자는 직원 채용 이후 바로 임상에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기 바라고 또 선호한다.

그러나 면허를 갓 취득한 직원을 채용하면 막상 바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없어서 실무 교육부터 다시 시작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서울의 모 치과기공소장은 “직원을 채용했는데 일에 투입하지 못하고 계속 가르쳐야 한다면 오히려 기공소 경영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면서 “학교에 다닐 때부터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 위주의 임상을 익혀서 취업 시장에 뛰어든다면 그렇지 않은 동기들보다 좋은 조건에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기공소도 크게 다르지 않다.
캐드캠 기사로 취업을 희망한다고 해서 기본적인 임상 기술을 익히지 않아도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디지털화가 가속화될수록 아날로그를 겸비한 디지털 기공사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디지털 기공소를 운영하는 A 소장은 “캐드캠으로 특화돼 있는 기공소라 할지라도 기본적인 이론과 실무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기공계가 구인난구직난이 심각하다고 하지만 성실과 실력을 갖춘다면 환경이나 임금 등에서 좋은 조건으로 근로할 수 있다. 타 전공의 학생들이 스펙을 쌓기 위해 노력하듯이 치기공학 전공자들은 임상 실력을 쌓으면 취업 시장에서 훨씬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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