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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5주년 기념 강연회- 2 천세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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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창간 5주년 기념 강연회- 2 천세영 원장
  • 정동훈기자
  • 승인 2017.06.15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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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평 치과서 좌충우돌 디지털 구축 일단 들어보면 ‘감’ 잡습니다”
본지는 창간 5주년을 맞아 이재민(수유 정플란트치과) 원장과 천세영(도화 굿모닝치과) 원장, 이치중(양지바른치과) 원장을 연자로 초청해 오는 7월 16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동네치과, 디지털 치과 무작정 따라하기’ 강연회를 개최한다.

이제 어디를 가나 흔히 들을 수 있는 단어가 ‘디지털’이다. 치과도 예외일 수 없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개원가에서는 ‘디지털 치과’라는 개념을 생소하게 여기기도 하고, 임상에서 활용하기 복잡한 시스템과 부담스러운 비용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디지털 장비를 치과진료실에서 제대로 활용하기에는 아직은 멀었다’며, 디지털 장비를 선뜻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디지털 치과로 먼저 진입을 시도한 동네치과 원장들이 나서 치과가 디지털을 언제, 왜 ‘시도’해야 하는지와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경험담과 임상 꿀팁들을 제시해 줄 예정이다.

“동네치과에 디지털 도입 할까, 말까”

치과들이 디지털 장비의 필요성을 느끼거나, 관심이 있다고 해도 장비 구입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예산은 얼마나 잡아야 하는 건지, 운용 인력을 새로 고용해야 할 건지, 공간은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은 지 등 수많은 고민에 시달린다.

본지의 이번 창간 5주년 기념 강연회에 이런 고민에 초점을 맞췄다. 디지털 장비에 대해 아직도 시큰둥한 개원의,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거나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개원의, 디지털 장비 구입을 위해 어느 정도 예산과 플랜을 세워 놨지만 한 번 더 점검하고 싶은 개원의 등 이른바 디지털 시스템에 다가가고자 원하는 그 누구나를 위한 강의다. 

평범한 동네치과의 눈높이에 맞춘 ‘디지털’ 환경 구축 방법에 대한 가이드나 세미나가 흔치 않았던 만큼 이번 세미나는 디지털 장비에 대해 진솔하고, 가감 없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천세영(도화 굿모닝치과) 원장은 지난 2015년 12월 본인의 41평의 치과에 디지털 시스템 환경을 구축했다.

연자 중 가장 최근에 디지털 환경을 도입한 만큼 오븐에서 갓 나온 빵처럼 따끈따끈한 정보를 참가자들에게 전달하고, 아날로그적인 생각을 디지털로 전환해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을 전달할 예정이다.

현재 천 원장이 도입한 디지털 장비는 △Trios 구강 스캐너 △3Shape CAD △Hyperdent CAM △두원 5X-150 밀링머신 등 이외에도 지르코니아용 신터링 퍼니스와 기본적인 보철 기공장비 등이 있다.

 천 원장은 교정 전공의 시절에 모델을 실톱으로 잘라 하나하나 셋업 하면서 밤을 샌 적이 많았다.

개원 후에는 알지네이트로 환자 인상을 채득해서 치과기공소에 모델을 보내 보철물을 받았으나 그가 원하는 퀄리티의 보철물을 얻기는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내가 까다로운 면도 있긴 하지만 거래하는 치과기공소가 여러 치과들과 거래하다 보니 깊이 있는 퀄리티의 보철물을 요구한다는 자체가 무리였다는 것을 개원 10여 년 만에 깨달았다”며 “다른 사람의 손과 생각으로 만들어지는 보철물이 어떻게 내가 생각하는 결과물과 딱 떨어질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고민 끝에 디지털 장비를 도입하기로 결심한다. 컴퓨터 화면으로 미리 완성된 보철물을 볼 수 있으니 얼마든지 수정이 가능하고, 내가 원하는 보철물의 제작이 가능하다는 생각에서다.

그의 생각은 충분히 현실적이었다.

이미 다른 산업영역에서는 3D 디지털을 활용하고 있었고 치과 기공 영역에서 활용 가능할 정도의 디지털 기술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후 문제는 도입할 장비들의 기술적인 만족도였다.

러버 인상으로 만든 보철물과 구강스캐너를 이용한 디지털 인상으로 보철물의 정확도와 오차를 비교하면 디지털인상의 정확도가 더 정확한가? 아니면 덜 정확하더라도 크라운이나 브릿지로 만족할 만한 수준인지가 고민됐으며, 밀링머신의 지르코니아, PMMA, 올세라믹, 보철물의 공차유지와 안정성 등의 정확성을 고려해야 했다.

이에 천 원장은 여러 업체들에서 출시된 시스템을 비교 평가한 후 디지털 시스템을 선정했다.

‘산 너머 산’ 시행착오 높아 

그가 3~4년 간 디지털 시스템에 대해 관심을 두고 조금씩 공부를 하면서 CAD/CAM의 발전과정과 도입 가능한 기술 수준에 도달했는가를 예의주시했지만 디지털 시스템 구입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CAD/CAM이라는 같은 이름의 시스템 안에 전혀 다른 형태의 진료 패턴과 소요비용 및 시스템별 특징으로 인해 천 원장이 이른바 ‘멘탈’이 ‘붕괴’되는 멘붕상황에 처했고, 디지털 시스템을 판매하는 딜러들이 이야기만으로 시스템 선택에 무리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정작 시스템 구입은 뒤로 늦춰지게 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천 원장이 생각한 기술력을 갖춘 인트라오랄스캐너가 출시돼 구입하게 됐고, 밀링장비 또한 41평 치과에 어울리는 미니 사이즈 제품 중 정확성과 내구성을 갖춘 장비를 선택했다.

그가 다양한 고민과 고생 끝에 디지털 장비를 구입했지만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그의 입맛에 맞춘 보철물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를 제대로 갖춰야 하지만 ‘소프트웨어’도 제대로 쓸 줄 알아야 했다. 

천 원장은 “디지털 도입 후 기공물의 정확도를 향상하기 위해서 정말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공부와 연구를 했다. 하루에 4시간도 안 자고 컴맹에 가까운 내가 보철과 교정 프로그램 사용법을 익히고 공부를 했다”며 “당시 영업사원이 직원을 고용해 장비를 운영하는 게 빠르다고 했으며, 주변에서도 캐드가 가능한 치과기공사를 고용하라고 조언했지만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내가 직접 장비를 사용하고 싶어 인터넷 검색과 유튜브 등을 통해 4개월 간 독학으로 공부했다”고 회고했다.

그의 ‘주경야독’은 조금씩 성과를 보여 스스로 디지털 장비를 운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후 치과기공사를 고용해 1개월 간 기계 세팅에 매달려 밀링기계를 이용한 오차범위를 좁혀서 환자에게 장착 가능한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

‘억’ 소리 나는 장비 투자가치 있나

디지털 장비 도입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들이 ‘진짜’ 궁금해 하는 것은 도대체 장비 가격은 얼마나 하고 여기에 따른 인건비, 재료비는 얼마 정도 하는 지, 이 모든 비용을 다 투자하고도 남는 게 있는지이다.

천 원장이 41평 치과에 디지털 장비를 도입하는 데 있어 들어간 비용은 장비와 프로그램, 그리고 각종 소모재료 등을 포함해 대략 2억 5천만 원 정도가 들어갔다. 물론 운용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정말 ‘억’ 소리 나는 디지털 장비. 장비의 구입은 개원의로서 ‘투자’다.

장차 얻을 수 있는 수익을 위해 자금을 지출하는 만큼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한다. 치과에 고가의 장비를 들이고 새로운 인력을 보충해서 만든 디지털 시스템이 기존의 아날로그 시스템에 비해 환자에게 아무런 부가가치를 주지 못한다면, 개원의 입장에서 이처럼 당황스러운 일은 없을 것이다.

디지털을 도입하면서 시행착오도 많았지만 막상 도입하고 나니 보철물을 직접 제작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치과기공소에 인상체를 보내어 받는 시간보다 40% 절감됐다. 보철물의 생산성과 정확성도 높아지고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특히 보철물이 자신의 뜻대로 만들어지는 성취감은 천 원장 개인적으로도 행복이었고 즐거움이었다.

그는 “싱글 크라운 컨택 포인트의 루즈닝으로 인한 스트레스도 사라졌으며 내가 원하는 기공물을 직접 디자인하고, 원하는 퀄리티까지 올릴 수 있다는 점이 디지털 장비 도입 후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디지털의 도입이 치과 경영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스스로의 진료 만족, 행복 면에서 재미를 준 사례이기도 하다.

천 원장은 “디지털 도입은 보철, 교정, 임플란트 수술 및 보철치료에서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오기에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치과내 인력구조를 더 단순화할 수도 있으며, 환자 만족도 증가 등 여러 모로 치과 운영 상의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천 원장은 이번 강연에서 41평 규모인 자신의 치과에 디지털을 구축한 사례와 시스템 구축 시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가감 없이 들려줄 계획이다.

또한 보철과 임플란트 진료에서의 진단 및 치료계획 수립, 보철물 제작시 디지털로 접근방법과 아날로그에서의 접근방법과 프로토콜을 어떻게 달리 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에 따른 장점과 단점을 비교 분석하는 내용에 대해 짚어본다.

천 원장은 “디지털에서만 가능한 진료 방법들이 있다. 디지털에서는 아날로그 방법으로 하면 안되는 이유와 디지털로 진행하면 더 빠르고 정확한 내용들의 예를 파트별로 정리할 것이다”며 “기본적이면서도 핵심은 디지털 진료를 하기 위해서는 디지털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자 위한 다채로운 강연 및 특전 ‘풍성’

본지 창간 5주년 기념 강연회에서는 천 원장의 강연 이외에도 흥미롭고 다채로운 디지털 강연이 마련돼 있다. 

첫 강연자로 나서는 이재민 원장이 현재 사용가능한 여러 캐드캠 시스템들의 성격과 가격, 특장점을 비교해서 과연 어떤 시스템이 내 치과에 좋은 시스템이 될 지에 대해 ‘툭 까놓고’ 이야기할 예정이다.

또한 이치중 원장이 ‘디지털 진료로 성공하는 치과경영’을 주제로 이 원장이 7년간 많은 디지털 장비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며 느낀 임상과 경영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더 좋은 진료방식에 대한 노하우를 전달해 줄 계획이다.

본지는 이번 강연회 참가자들을 위해 특별 선물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강연 내용과 연자들이 준비한 동영상이 수록된 강연록을 증정하며, 본지가 창간 이후부터 지난 5년간 줄곧 치과계에 도움이 될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만든 100여 건의 인포그래픽 중 가장 많은 인기를 얻은 환자용 인포그래픽을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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