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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스탭 ‘토끼’ 같은 스탭 되기 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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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스탭 ‘토끼’ 같은 스탭 되기 ⑧
  • 정동훈기자
  • 승인 2017.06.01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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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와 ‘동료’에 치이는 이를 위한 생존 팁
원장님이나 선배에게 기쁨을 주고 사랑받고 싶은 것이 모든 왕초보 스탭들의 마음. 지난호에 이어 의욕 충만한 후배들이 질문 보따리를 던지고, 선배들은 후배들의 각양각색의 질문에 답했다.
Q.후배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묻는다. 스케일링을 하고 있는 도중에 가까이 와서 “혹시 석고 어디 있어요?”라고 묻는다. 질문도 적당히 해야지 사소한 것 하나까지 스스로 하지 못하고 다 물어봐 너무 피곤하다.

‘네가 알아서 해’라고 신경질을 부리고 싶지만 나중에 내가 잘 알려주지 않아서 그랬다는 이야기를 원장님이나 실장님에게 들을 수 있어 안 알려줄 수도 없다. 그렇다고 똑같은 걸 매번 가르쳐주려니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


후배에게 출근해서 진료가 끝날 때까지 진료 일정을 적을 수 있는 타임 시트를 스스로 만들게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 타임시트에 후배가 물어본 것과 선배의 대답을 적어놓으면 한 번 물어본 것은 다시 확인할 수 있다.
 

 

Q.새 후배들이 들어왔다. 후배들에게 어디까지 잘해줘야 할지 잘 모르겠다. 같이 술도 마시고, 사석에서도 많이 만나는데 치과업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후배들의 고충을 들어주는 건 선배로서도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후배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에 대해 깨우치는 점도 있지만 막상 듣고 있으면 마음에 걸려 제대로 일을 시킬 수 없다. 또한 좀 잘해주는 것 같으면 후배들이 기어오르는 거 같아 너무 편하게 대해줬나 싶기도 해 고민된다.


사적으로는 가깝더라도 업무는 진지하게 임해야 한다. 업무와 사생활은 분리돼야 한다. 후배와 친해지는 건 좋은데, 그 이후 업무적으로 부담스럽게 된다거나 후배가 기어오르는 일은 치과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아무리 친해도 진료 전 회의는 장난스럽게 하지 않고, 업무 지시는 정중하고, 단호하게 해야 한다. 사적인 자리와는 다르게 진지하고 엄격한 분위기를 보여 지금은 업무 중이라는 사실을 상기하게 만들어야 한다.  

 

Q.동기가 다른 치과로 이직을 했다. 선배나 동기들이 이직할 때 마다 마음이 너무 불안하다. 원장님이 잘해주긴 하지만, 이직하는 동료들로 인해 ‘뭔가 다른 걸 준비해야 하나. 다른 치과를 알아봐야 하나’하는 고민이 떠나질 않는다. 이런 불안감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 있나.

치과 근무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본인이 아닌 남에게 뾰족한 해법은 없다. 여성이 대다수인 치과위생사는 빠르면 결혼, 임신이나 출산 등으로 경력단절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만약 계속 치과에서 일하고 싶으면 이에 맞는 플랜을 세워야 한다.

또한 치과위생사라는 직업이 ‘평생직업’이라고 생각하고, 현재의 치과에서 인정받고 경험을 쌓으면 다른 치과에 가서도 분명 인정을 받을 수 있고, 새로운 기회가 생기기도 한다. 일단 현재에 충실하면서 미래에도 써먹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먼저다.

 



Q.퇴근 후나 일요일을 활용해 취미생활을 즐기고 싶은데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평일에도 야간진료를 하고, 토요일에도 근무를 하다 보니 퇴근 후에는 누워만 있거나, 친구들을 만나 술만 마신다. 이렇게 허송세월 지내다보니 후회가 된다. 아르바이트 말고 어떤 취미 생활을 하는 게 좋을까.


먼저 본인의 취향을 파악하는 것이 먼저다. 주변의 문화센터 등에는 캘리그라피나 디퓨저 등 취미를 저렴하게 배울 수 있다. 보통 직장인들을 위해 주말에 4~8주 커리큘럼이 구성돼 한두 달 만에 어느 정도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가능하다.

특히 취미를 즐기는 경험과 노력은 업무에 적용돼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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