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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트리뷴] 박테리아 감지해 근관치료 성공률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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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트리뷴] 박테리아 감지해 근관치료 성공률 높인다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7.05.24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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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킹스칼리지 연구진, 근관 내 박테리아 감지 장치개발
King’s College London.



근관치료 시 박테리아를 감지하는 새로운 방법이 개발돼 주목받고 있다.

Journal of Dental Research 최근호는 박테리아 감지가 가능하다면 근관치료 실패로 인한 내원을 줄이고, 치료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근관치료는 치근관 내의 박테리아 감염을 제거시키고 가능한 건전치질을 많이 보존하는 치료다. 그러나 근관치료의 약 25% 정도는 2차 감염으로 인해 치료에 실패하고, 후속 내원치료가 필요한 현실이다.

최근 영국 런던 킹스 칼리지 연구팀이 개발한 ‘SafeRoot’ 장비는 근관 내부의 박테리아를 신속하게 감지할 수 있어 치아발거나 외과수술 필요성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통상 근관치료는 1차 내원 시 치아 내 감염된 부위를 제거하고,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치료를 받는다. 2차 내원 시 치과의사는 감염원이 제거됐는지를 눈으로 평가하지만 이 과정이 실제 치료가 성공적인지 여부는 확인하기 힘들다. 매번 내원할 때마다 핸드피스를 사용해야 하고 치아 일부를 삭제해야 한다.

이번에 발표된 ‘The SafeRoot’는 근관치료가 끝나면 박테리아가 존재하는 지 여부를 감지해 2차 우식의 여지를 없앰으로써 후속 치료가 필요없게 만드는 장비다. ‘SafeRoot’는 형광 염료와 형광 현미경 검사/분광학을 통해 근관 공간 내 생존하는 박테리아 잔재량을 시각적으로 감지할 수 있다. 테스트 과정 중 연구팀은 단 3분만에 박테리아 세포를 성공적으로 감지했다.

이 과정은 기존 멸균 엔도용 페이퍼 포인트를 이용한 근관치료에 실시하기 때문에 치료시간을 추가로 연장시키지 않으며, 별도 임상단계도 필요없다.

Francesco Mannocci(영국 런던 킹스칼리지 치과연구소의 보존과) 교수는 “잔존 박테리아의 특성은 복잡한 근관내부 구조와 결합해 제거가 힘들고 결국 지속적인 감염을 야기한다. 근관치료의 실패 원인이 이 점에서 비롯된다”고 밝혔다.

SafeRoot는 근관치료 완료까지의 시간을 줄여주고, 치료성공률을 높여주기 때문에 치아는 수복치료단계로 안전하게 진행된다.

영국 보건국(NHS)에서 집계한 연간 근관치료수는 1백 만건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관련 치과치료 금액으로는 5050만 파운드(약737억 원)에 해당된다.

같은 대학 Dr Frederic Festy은 “치료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뿐 아니라 환자에게는 고통스럽고, NHS는 상당한 비용부담이 된다. 근관치료와 재 치료 횟수를 줄일 수 있다면, NHS에게도 상당한 예산절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afeRoot’는 근관치료 외에도 외상 및 호흡기에서부터 임플란트 관련 감염 및 오염 등과 같은 생물학적 감염까지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EPSRC CASE Studentship과 Guy’s and St Thomas’ NHS Foundation Trust에서 지원받아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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