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AGO, USA: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포도씨 추출물의 천연 성분이 상아질 강화와 레진 충전물의 수명연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치아와 충전물 간 결합력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되는 천연 접착재료 개발로 이어져 치아수복물의 수명연장과 치아조직 및 치아소실을 최소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시카고치과대학 보존과의 Dr. Ana Bedran-Russo 교수는 포도씨 추출물이 어떻게 콤포지트 레진 수복물을 더 강하게 하고 내구성도 더 좋게 만드는 지 연구를 진행했다. 충전물은 통상 5~7년 정도 지속된다.
레진은 상아질에 결합해야 하므로 이 두 층 사이는 약한 지점으로 수복물이 파손되거나 치아우식이 발생하기도 한다. 추출물은 이 두 층 사이를 강화시켜 상아질 강도를 높인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상아질은 피부나 기타 결합조직의 주 구성 단백질인 콜라겐으로 대부분 구성돼 있다. 연구진은 손상된 콜라겐을 대부분의 식품 및 야채 특히 포도씨 추출물에서 얻을 수 있는 식물성 올리고머 항산화 플라보노이드 복합제로 복구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레진과 콜라겐이 풍부한 상아질 간 계면 접착력을 더 강화시키며 습기에도 영향받지 않는다.
이번 연구는 수복치의학과 전체적인 건강분야에 중요한 시사점을 내포하고 있다. 즉, 병든 치아조직을 제거하고 수복재료로 대체하는 방법 대신 환자는 우식이 없으면서도 치료할 수 있는 선택법을 갖게 됐다.
최근 질병관리본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5세 어린이의 약 23%는 유치에 우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64세 사이의 성인 중 91%는 우식이 있으며, 27%는 치료하지 않은 우식치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포도씨 추출물은 항산화제를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산화제는 DNA를 파괴하고 세포괴사를 야기하는 유리기를 없앨 수 있다. 또한 과학자들은 유리기가 심장질환과 암을 포함한 건강문제 대부분의 발생뿐 아니라 노화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
이번 연구는 “Biostability of the proanthocyanidins?dentin complex and adhesion studies,”의 제목으로 the Journal of Dental Research에 발표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