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S 2017] 대한디지털치의학회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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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S 2017] 대한디지털치의학회를 만나다
  • 이현정기자
  • 승인 2017.04.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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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와 소재 간 ‘융합’ 대세”

 “장비와 소재 간 융합이 대세다. 장비업체는 소재를 개발하고, 소재업체는 장비를 개발하는 등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대한디지털치의학회 임원진이 지난달 21~25일 독일 쾰른에서 열린 IDS 2017 전시장을 둘러보고, 올해 치과산업의 트렌드를 진단했다.

학회 임원진은 독일 현장에서 기자들에게 브리핑하는 자리를 마련해, 국내 임상가들에게 올해 IDS 이야기를 전했다.

김형섭 부회장은 “장비와 소재업체 간 융화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융합’을 이번 IDS의 주요 키워드 중 하나로 꼽았다.

허수복 총무이사도 “기존의 치과산업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재료 파트가 별개로 운영돼왔다면, 이제는 토탈솔루션으로 가고 있는 추세”라고 ‘융합’에 힘을 싣고, 김종엽 학술이사 역시 “각 업체 간 아이템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서로의 분야가 중첩되는 변화가 나타나며 절대 강자가 사라지고 있다”며 치과산업의 평준화 현상에 주목했다.

이호림 공보이사는 “지난 IDS의 ‘디지털화’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변화였다면, 올해는 디지털 간의 진화로 옮겨왔다”면서 “누적된 환자 빅데이터가 조금 더 구체적인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개인정보보호 관련 법적 보완도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 제품군에 대한 구체적 진단에서 김형섭 부회장은 “인트라 오랄 스캐너는 당초 속도 경쟁력이었다가 컬러 셰이드로 발전하고, 이제는 유저 프렌들리한 프로그램인가 여부가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올해 IDS에서 가장 주목받은 주인공은 이보클라일 것”이라며 “오피스 밀링머신으로 Wieland 인수 효과를 톡톡히 보이고, 치과에서 처음 등장한 5축 구동방식으로 매우 신선했다”고 덧붙였다.

박지만 보험이사는 “치과에서 가장 편하게 사용해야 할 구강스캐너가 무선으로 선보이면서도 속도를 그대로 유지한 점이 매우 인상깊었다”고 3Shape의 새로운 제품을 호평했다.

또한 치과용 3D 프린터를 위주로 참관한 박 보험이사는 “재료 개발이 쉽지 않은 가운데서도 3D 프린터가 생각보다 발빠르게 개발돼 소개되고 있는 점이 인상 깊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IDS에서 한국 치과산업의 양적인 성장은 매우 괄목할 만하다”면서 “다만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을 만한 ‘한 방’은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김종엽 학술이사는 “학회는 일반 임상가들이 디지털 물결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안목을 갖는 학술강연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산업이 드라이브를 거는 가운데서 임상가가 균형감을 유지할 수 있는 학술 프로그램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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