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서]아닌 밤중에 홍두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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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아닌 밤중에 홍두깨
  • 정동훈기자
  • 승인 2017.04.13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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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배우 김영애 씨가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런데 김영애 씨의 부고 소식은 치과계에 ‘아닌 밤중에 홍두깨’로 다가왔다.

모 치과의사가 자신의 SNS에 배우 김영애 씨의 죽음을 두고 “잘못된 치과 치료에 원인이 있다”는 주장을 편 것. 해당 치과의사는 “김영애 사진을 보니 왼쪽 치아는 모두 신경치료를 하고, 앞니도 모두 근관치료를 한 듯하다. 근관치료는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치과의사의 주장은 일파만파로 퍼졌으며 많은 치과의사들의 공분을 샀다. 검증되지 않은 사실을 마치 입증된 것처럼 전문가가 국민들에게 개인 의견을 밝혔다는 것이다.

누군가의 글이나 어떤 사람의 말이 허위라고 판단하는 것이 쉬울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상당히 어렵다.

특히 치과의사와 같은 전문가의 말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고 사회적인 파장도 크다. 말 한마디에도 신중에 신중을 거듭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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