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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지금은 순망치한이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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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지금은 순망치한이 필요한 때
  • 구가혜 기자
  • 승인 2017.03.30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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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의사 앙투안 다켕은 모든 병의 근원은 썩은 치아에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다켕의 잘못된 접근은 그를 주치의로 뒀던 태양왕 루이 14세에게 죽는 날까지 ‘통증’을 안겨줬다.

다켕은 루이 14세의 ‘어차피 썩을 치아’를 모두 뽑았고, 루이 14세는 씹을 수도 먹을 수도 없이 여러 가지 병을 평생 떠안고 죽을 때까지 고통을 겪었다는, 명성에 걸맞지 않은 이야기가 있다.

어쩔 수 없이 치통을 떠안고,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았던 옛날과 달리 지금은 ‘이가 없으면 임플란트’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임플란트, 틀니 등의 치과 치료는 국민의 생활 깊숙이 자리 잡았다.

치과가 친숙해진 만큼 일부 치과의 과당경쟁, 덤핑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건들로 치과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 또한 적지 않다.

일선 개원가는 과당경쟁을 일삼는 일부 치과의 제지와 치과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위한 홍보의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한다. 

다켕의 잘못된 접근을 거울삼아 올바른 홍보를 통해 순망치한의 자세로 함께 상생하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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