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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 예방치과를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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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 예방치과를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
  • 이병진 소장
  • 승인 2017.03.24 10: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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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콩심기 예방치과진료, 올해는 시도해볼까

타액 내의 세균의 양은 치아우식증이 있는 상태보다는
초기우식증만 관찰되거나 우식 병소가 없는 경우에
미래의 초기 발생을 예측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245호에 이어>
압축공기를 통해 미세입자와 물을 분사하는 공기연마기(Air-abrasive devices)는 기구가 치면이나 치은에 직접 접촉하지 않으면서도 치면을 세정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압축공기가 치은열구나 교합면의 열구 틈에도 도달하기 때문에 골흡수된 임플란트 지대주 주위나 치면열구전색 전 교합면을 세정하는 데 아주 유용하다. 그리고 니코틴타르 착색처럼 다량의 착색물질이 끈끈하게 붙어 있는 치면을 세정하기에도 좋다. 다만 강한 압력으로 분사되어 일시적으로 시야가 가려질 수도 있으므로 치은이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평소에 제대로 구강건강관리를 하지 못하는 환자의 경우 치면세균막, 치석, 착색이 치아와 치은 전체에 덮혀 있고 치은연하에도 형성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번에 제거하기 힘들고, 또 한가지 제품으로 제거하기도 어렵다. 일반적으로 전문치면세정술에서는 초음파스케일러, 큐렛, 공기연마기, 러버컵 및 연마솔 순으로 사용하면 효율적으로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불소와 재광화 제재
치아우식증은 치아 표면에 부착된 치면세균막에서 생성된 산(acid)이 치면을 탈회하여 구조가 파괴되어 시작된다. 치질이 손상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이 때 치면세균막이 제거되면 타액의 재광화 물질이 다시 치면에 침착되어 회복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타액의 재광화 물질 농도가 낮으면 다시 이러한 회복과정이 잘 일어나지 않아서 치질이 빠르게 파괴된다. 불소이온은 재광화 과정에서 치아의 회복과정을 도와주고, 낮은 pH에서도 탈회되는 것을 낮추기 때문에 치아의 산저항력이 강해진다.

여러 가지 불소제재 중에서 불소겔과 불소바니시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바니시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다. 두 제재의 효과를 단편적으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구강내 불소의 농도가 오래 지속되는 데에는 바니시가 약간 더 효과적이라고 보고되고는 있지만 차이가 큰 편은 아니다.

불소겔은 흘러내리는 특성이 있기는 하지만 겔성분이 치아에 오래 붙어 있을 수 있고, 타액과 섞여 인접면과 치은열구에도 침투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아직까지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다만 트레이를 이용할 경우 이물감때문에 사용하기 어려운 환자가 있고, 보통 4분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운 점이 있지만 최근에는 칫솔과 리트랙터를 이용하여 도포하는 등 활용방법이 개선되었다.

불소바니시는 끈끈한 성분을 배합하여 치아 표면에 오랜 시간동안 부착되고 불소이온을 천천히 유리한다는 장점이 있어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빠른 시간에 도포 가능하고 4분간 유지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장시간 진료가 힘든 유아나 노인 환자에게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불소바니시는 물성에 따라 특성이 있는데 끈끈한 형태의 바니시는 오랜 시간 부착되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환자가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액체 형태로 구강 내에 필름을 형성하는 바니시는 치간부위나 치은열구 인근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따라서 각 특징에 맞게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으로 도포할 수 있다.

불소가 아니더라도 치아를 재광화할 수 있는 제품이 있다. 주로 칼슘과 인이 치면에 흡수되기 좋게 만들어진 제품인데 우유단백질인 카제인포스포펩타이드(CPP) 등과 혼합되어 구강 내에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타액의 재광화 성분 농도를 높여 효과를 나타낸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치과에서 도포할 수도 있고, 가정에서도 스스로 도포할 수 있는 제재이기 때문에 집중적으로 재광화가 필요한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

타액과 세균 검사
과거에는 일반 치과에서 타액이나 세균검사를 하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최근에는 진료 중에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는 제품 패키지가 출시되어 검사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타액검사의 대표적 항목은 바로 타액분비율 검사이다. 안정타액을 채취하는 방법과 자극성 타액을 채취하는 방법이 있는데 안정타액분비율은 구취 혹은 구강건조증을 평가하는 데에 도움이 되고 자극성타액분비율은 구취, 구강건조증뿐만 아니라 치아우식증 발생 위험을 평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안정 타액분비율 검사는 타액유출량을 측정할 수 있는 시험관(튜브)이 있으면 가능하고, 자극성타액분비율은 타액검사 패키지에 들어있는 파라핀 껌을 이용하면 좋다.

타액검사 항목 중에서 타액완충능검사는 노인과 어린이에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타액의 성분이 구강내 pH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는지 검사하는데, 최근에는 시험지(Test tape) 형태의 제품들이 출시되어 자극성 타액을 이용해 간단하게 검사할 수 있다. 타액의 완충능력에 따라 재광화 제품을 처방하거나 식이조절이 필요한 지를 결정할 수 있다.

타액 내에 존재하는 우식유발 세균의 양은 치아우식증의 발생을 예측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대표적인 세균은 S.mutans와 Lactobacilli로 시중에는 이 두 가지 세균을 직접 이틀간 배양하는 키트와 이 세균총을 배양하여 생성되는 산의 양을 측정하는 제품이 있다. 전자는 세균의 수를 배양판에 형성된 균주 밀도를 육안으로 판단하는 것이고, 후자는 pH 지시약을 이용하여 배양액의 색으로 판단한다. 세균을 배양해서 우식발생위험을 평가하는 키트는 치과용 항온 세균배양기가 필요한데 최근에는 소형으로 판매되는 제품이 있다. 반면에 세균을 이틀간 배양하지 않고도 내원당일 타액의 면역화학반응을 이용하여 일정량 이상의 S.mutans가 배양되었는지를 알려주는 제품도 나와있다.

타액 내의 세균의 양은 치아우식증이 있는 상태보다는 초기우식증만 관찰되거나 우식 병소가 없는 경우에 미래의 초기 발생을 예측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 우식관리 전후에 평가해서 우식발생위험이 감소했는지 판단한다면 더욱 효율적으로 치아우식증을 예방할 수 있다.  타액과 세균검사 항목은 타액검사와 우식활성검사 항목으로 비급여 진료비 청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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