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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IDS, 디지털 워크플로우에 동참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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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IDS, 디지털 워크플로우에 동참하라!
  • 이현정기자
  • 승인 2017.03.24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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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be in Digital Workflow, or Not, That is the Question

2017년 독일 IDS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독일 쾰른메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격년제로 개최되는 독일 IDS는 1923년 처음 IDS로 시작해 올해 37회차를 맞이했다.

올해는 전 세계 59개국 2305개사들이 참가했으며, 전시장 면적도 16만3000m2로 직전 행사였던 2015년도의 15만8200m2를 뛰어넘었다.

올해는 5홀 전시장이 추가 개관돼 날로 확장되고 있는 IDS의 위상을 보여줬다. 한국은 159개사가 참가해 독일, 이탈리아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전시면적(5,093m2)규모를 나타냈다. 덴탈아리랑은 독일 현지로 특별취재팀을 파견, 올해 IDS의 주요 트렌드와 혁신제품들, 세계시장 속의 한국브랜드의 현황, 그리고 IDS를 통해본 국내치과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제 등을 특별 시리즈로 살펴본다.

 

2017 IDS의 키워드는 디지털워크플로우

 

 

 이번 전시회는 디지털로 시작해서 디지털로 끝나는 진화하는 ‘디지털 덴티스트리’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줬다. 2007년 등장하기 시작했던 CAD/CAM은 2009년과 2011년 정점을 보이면서 2013년에는 다양한 소재 경쟁을 나타냈고, 2015년에는 디지털 융합 시도가 절대 과제로 떠오른바 있다.

2017년 가장 많이 주목받은 분야는 디지털 워크플로우 환경 구축과 3D Printer다.

과거의 융합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소재 간의 기계적이고 물리적인 결합을 중심으로 보여줬다면 올해의 키워드는 3Shape사의 캐치프레이즈인 ‘Let's Change Dentistry Together’의 의미처럼 치과와 치과기공사간의 유기적인 디지털 환경결합과 신속성과 정확성, 편리성에 기반을 둔 디지털 워크플로우 환경 구축이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대다수의 많은 기업들이 이런 디지털 워크플로우 속에 직접 뛰어들거나 변신을 시도했다.

CAD/CAM이 이제 안정적이고 보편적인 보철물 제작기반의 생산 인프라로 보편화됐다면, 3D Printer는 최고급 사양과 저가의 보급형 모델로 양극화하는 현상을 보였다.

아직까지도 3D Printer로 가공해 영구 보철물을 제작할 수 있는 FDA 인증 등 소재 검증이 아직 진행 중인 관계로 시장에 다소 지연 현상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완벽한 인증을 통과한 3D Printer 전용 재료가 본격적으로 출시되기 전까지는 시장내 다양한 3D Printer의 이합집산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IDS는 마치 경기장 내의 입장권처럼 많은 기업들이 시장 내 플레이어로 생존하기 위해 디지털기업으로의 변화와 변신을 모색하는 현장 그 자체였다.

 
전통적인 심미수복재료 시장의 강자로 군림해 온 DentsplySirona, IvoclarVivadent, KAVO Kerr 등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기업화하고 있다. 

DentsplySirona사의 경우 2016년 한 해 동안 두 조직 간 시너지를 다지는 시기를 보내고 올해는 본격적인 디지털플랫폼 시너지 구축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이번 IDS에서 DentsplySirona는 Cerec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플랫폼과 함께 3D Endo software를 선보였고, 임플란트 기업 MIS와 엔도전문 기업 RTD 인수를 공식발표했다.

특히 디지털 워크플로우는 양 조직의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화두로 등장했다.

이와 함께 전통적인 수복재료 시장에서 치료재료와 소재 전문 기업으로 각인됐던 Ivoclar vivadent사가 이번 IDS를 기점으로 Ivoclar digital을 내세우며 다양한 디지털 CAD/CAM라인업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Ivoclar Vivadent는 3Shape의 Trios와 모델스캐너를 채택하고, 5축가공의 데스크톱형부터 밀링센터형 대형 장비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특히, Ivoclarvivadent사만의 독점적인 덴처밀링가공과 의치의 밀링가공은 놀라운 기술력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이런 Ivoclarvivadent사의 변신은 DentsplySirona 등 경쟁사들의 M&A로 인한 환경변화와 2012년 wieland사 인수로 인한 디지털 분야의 진출이 밑거름이 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전통재료시장, 컨셉을 가져라


그렇다면 전통적인 수복치료 재료 시장의 현황은 어떠한가? 혁신적인 재료의 등장은 거의 눈에 띄지 않았지만, 디지털 흐름에 맞는 스마트한 재료 적용을 통한 콘셉트 있는 제품으로의 재브랜드화 전략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치주질환 진단분석과 예방치료 재료 등은 앱을 활용한 커뮤니케이션 전략 툴로의 전환을 꾀해 주목받았다. 재료의 경우, 분야별 적용은 더 선명해지고 스마트해짐을 강조했다.

임플란트 기상도 '비교적 맑음' 
 

임플란트는 디지털과 결합하며 비교적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다. 단 기존의 임플란트 수준이 표면처리와 디자인과 같은 기술력에 토대를 뒀다면, 이제는 얼마나 깊숙하게 디지털 워크플로우에 동참하고 유저나 환자들에게 편익을 제공하는가가 기준이 되고 있다.

간단히 말해 임플란트 기상도도 비교적 맑음에 해당된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환자의 치근형태와 동일하게 맞춤식으로 임플란트를 제작, 서비스하는 임플란트도 눈길을 끌었다.

 

화제 부르는 혁신 아이콘들
 

매년 IDS전시현장에는 혁신을 선보이는 기업들이 주목받는다. 3Shape이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서 3Shape은 지난 2015년 목업 형태로 첫선을 보였던 facial scan은 기능을 강화한 3Shape X1을 선보였다.

바이트없이 CBCT 촬영과 안면스캔을 한 번에 할 수 있어 환자의 사진과 3D이미지와 비디오, 그리고 엑스레이가 융합된 형태가 됨에 따라 임플란트 등 수술계획 수립이 보다 유리해졌다. 트리오스는 무선이 처음 도입돼 반경 5m이내에서는 무선으로 구강스캐너를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해진 점이 주목받았다.

2015년과 마찬가지로 이번 IDS기간 중 3Shape의 메인 연자로 발표에 나선 신준혁 원장은 “이제 점차 융합기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환자의 얼굴이 3D로 나오는 영상을 활용, 보철 디자인할 때 환자의 얼굴에 더 적합한 디자인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2010년에 설립된 엑소캐드의 경우, 오픈기반으로 전 세계 많은 스캐너 브랜드들의 채택으로 급속하게 성장하며, CAD시장과 CAM시장도 확장하며, 밀링기, 프린터기, 소재등과 결합하며 진화중이다. 올 2017 IDS에서는 더욱 다양한 모듈을 채택한 강력한 체어사이드 CAD를 선보였다. 특히 환자의 사진, 아웃라인과 3D 상태를 결합시켜 스마일 디자인 모듈로 예측가능한 심미적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제조사 측은 밝히고 있다.

2D 상태에서 디자인해도 3D로 변환가능해, 다양한 각도에서 리얼타임으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스마일라인 디자인과 임플란트 수술계획, 교정치료를 위한 가상치아셋업, 브라켓 장착등 교정치료를 위한 다양한 기반을 할 수 있다. CAM분야를 위한 기술도 소재와 스펙의 다변화를 발빠르게 따라가고 있다.

이들 기업들이 추구하는 것은 임상가, 치과기공사간의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디지털화하고 있다. 앱이나 인터넷 기반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도 이들 디지털 기업들이 집중하는 분야이다.

이번 IDS기간내내 부스에서 엑소캐드의 새로운 제품과 기능을 소개한 Tillmann Steinbrecher CEO는 파노라믹 뷰 업데이트를 통해 더욱 더 직관적이고 사용자가 원하는 디지털 환경구성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3D Printer는 미래의 게임체인저


최근 10년간, 디지털은 양과 질에서 차원이 달라지고 있다. 2007년 처음 선보인 이래 그 동안 많은 기업들이 오픈소스기반에서 협업과 시너지효과를 추구해왔다.

올해는 이들 주요 기업들이 좀 더 주도적으로 자기만의 워크플로우와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토대는 치과의료환경의 주도권을 누가 갖게 되는가이다.

이점에서 개원가에서 비교적 유연하게 접근가능한 3D Printer는 향후 미래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단, 소재의 개발과 보급이 로드맵의 시기를 정하는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호에서는 이번 전시회 기간중 선보인 여러 혁신제품들과 한국기업들의 활약상을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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