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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우리 소통합시다 '중간관리자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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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기획] 우리 소통합시다 '중간관리자가 말한다'
  • 박미리 기자
  • 승인 2017.03.13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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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은 ‘신뢰 구축’ 지름길

“중간관리자는 여러 사람이 모여서 일하는 조직에서 목표에 따른 성과가 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조직 구성원들이 효과적으로 의사전달을 할 수 있게 돕는 소통의 창구죠”

최명희(이든치과) 매니저는 치과 직원들을 총괄 관리하고, 성과를 내야 하는 역할을 하는 중간관리자가 지녀야 할 덕목으로 △자기경영 △역지사지의 마음 △존중 △인내심을 꼽았다.

중간관리자는 사람 사이에서의 문제를 해결하는 만큼, 관계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지혜롭게 대처하고, 이를 위해 스스로를 관리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특히 원장에게는 직원의 입장을 대표하고, 직원들에게는 원장의 입장을 대변해야 하다 보니 중간관리자는 치과 내 누구와도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최 매니저의 생각.

때문에 조직구성원 사이의 효과적인 소통을 위한 노력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최 매니저는 “소통이라는 것이 단지 말을 잘 하거나, 팩트를 전달한다고 해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구성원이 서로 열린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각자에게 관심을 갖고 서로 신뢰할만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직원들에게 의사를 전달할 때는 “왜 이렇게 안 해?”라는 부정적인 말보다 직원이 잘 했을 때 특별한 보상을 제공하는 방법이 역량을 제대로 펼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하루 종일 일에 지쳐있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이벤트를 진행해 작은 선물을 증정하면, 직원의 사기를 높일 수 있고, 관계 개선에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세미나와 경험으로 얻은 노하우를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것도 중간관리자의 역할이다.
최 매니저는 “중간관리자가 직원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이 잘할 수 있는 업무를 맡기는 것”이라며 “예를 들어 상담을 잘하는 직원에게 상담을 맡기지 않는다면 나는 그의 앞길을 막는 짐에 불과하지만, 상담을 맡긴다면 직원의 역량이 강화되고, 중간관리자 역시 직원들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는 원장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원장의 입장에서 볼 때 중간관리자는 부담되는 의견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칫 의견을 전달하는 태도 때문에 마음이 상할 수 있다.

그는 “원장과 중간관리자는 그 치과의 아빠, 엄마와 다름없는데, 이들 사이에 신뢰가 없으면 일을 진행하기 힘들다”면서 “하지만 많은 치과가 원장과 중간관리자가 서로 소통하지 못한 채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매니저는 최근 치과에 도입한 ‘나를 알려줘’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나를 알려줘’는 원장과 중간관리자가 자신이 살아온 환경과 성격 등을 직접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그는 “원장과 몇 년 동안 함께 일해도 서로를 잘 모르면 소통 과정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면서 “‘나를 알려줘’를 통해 소통과정에서 오해를 줄이고, 신뢰를 쌓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간관리자는 자신이 맡은 일만 잘하면 되는 자리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조직 구성원을 두루 살피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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