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특강] Extraction Socket Management 치조제 보존술 톺아보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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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Extraction Socket Management 치조제 보존술 톺아보기-3
  • 구기태 박정철 임현창 교수 김정주 선생
  • 승인 2017.03.0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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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e your Force! 가압 충전 ARP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제다이들은 특수한 훈련을 받은 능력자들로 위기에 닥칠 때마다 마음 속 목소리가 ‘Use your force’라고 조곤조곤 속삭임을 듣고 이를 통해 제다이는 놀랍게도 위기를 극복한다.


위기에 닥쳐 있는 제다이에게 노스승 요다는 Force를 이용하라고 가르친다. 치과 임상에서도 흥미롭게 이러한 포스를 이용한 임상 진료가 가능하다면 어떨까. 수술 중에 ‘네 포스를 이용해라’라는 목소리가 들리고 놀랍게도 포스를 사용하지 않은 경우보다 치료결과가 성공적일 수 있다면 한번 사용해 볼만하지 않을까? 물론 이 때의 포스는 제다이의 포스가 아니라 말 그대로 압력으로서의 포스가 되겠지만 말이다.

사실 골유도재생술이나 상악동 거상술 시 골이식을 할 때 과연 얼마의 힘을 주어서 이식재를 충전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검증되지 않은 미신’과도 같은 믿음이 있어왔다. 바로 골이식을 너무 세게 하면 신생골이 만들어지기 어려우니 최대한 힘을 주지 말고 충전하라는 것이다. 어디서 딱히 논문을 본 것도 아닌데 어디선가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은 기억은 있고, 실제 임상에서도 이식재를 너무 다져넣으면 왠지 골질이 좋아지지 않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아마 모두들 느껴봤을 것이다. 여하튼 그 결과 대부분의 임상가들은 보존과에 시행하는 가압 충전법과 같은 식으로 골이식재에 압력을 가하지 않는다.

하지만 압력을 주어 이식재를 충전하는 것을 추천한 문헌들이 놀랍게도 분명 존재한다. 상악동 골이식술과 골유도재생술, 모두에서 가압식 충전법이 서술되고 있다. Sinus Lift 술식의 대가 Wallace 교수는 상악동 내 이식재에 힘을 주어 충전할 경우 임상적 결과가 우수함을 언급한 바 있다(Wallace et al, Maxillary Sinus Augmentations: Evidence-based Decision-making with a Biological Approach. Compendium of Continuing Education in Dentistry 27: 662­668). 또 최근에는 Urban 교수가 GBR 시에 이식재를 꽉꽉 채워넣는 Sausage Technique을 통해 월등한 골형성을 보여준 바 있다.

2015년부터는 이에 대한 전임상 연구 결과가 출간됐다. Romanos 등은 토끼의 머리에 골이식재를 충전하는 힘을 다르게 하여 조직의 형성을 분석한 연구를 진행했고(Role of Mechanical Compression on Bone Regeneration Around a Particulate Bone Graft Material: an Experimental Study in Rabbit Calvaria. Romanos et al., Clin Oral Implants Res. 2015), 압력을 가했을 때 골형성이 유리했고 강한 힘일수록 더 좋은 효과가(4.1g vs. 8.2g) 있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비글견의 발치와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는데(Biological Effects of Compressive Forces Exerted on Particulate Bone Grafts During Socket Preservation: Animal Study. Delgado-Ruiz et al., Clin Oral Implants Res. 2016), 10g, 20g, 100g의 힘으로 이식재를 충전했을 때, 100g에서 많은 신생골의 재생을 확인했다. 물론 아직까지는 많은 연구가 더 필요하긴 하지만 분명 우리의 고정관념이 잘 못 됐을 수도 있음을 깨닫게 되는 연구인 것 같다.


필자도 이러한 콘셉트 하에 Force에 대한 발치와 보존술 임상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총 24명의 환자에서 구치부 발치 후 이식재를 두 가지의 서로 다른 힘으로 충전한 뒤 Open Healing Alveolar Ridge Preservation을 시행했다. 이미 필자의 선행 연구를 통해서 Open Healing Alveolar Ridge Preservation의 효능은 확인한 바 있었기에 이 연구에서는 Force의 효과만 관찰한 것이었는데 흥미롭게도 역시 본 연구에서도 Force가 클수록 신생골이 통계적으로 더 많이 관찰됐다(Journal of Periodontal and Implant Sciences).


이러한 현상에 대한 기전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Piezoelctricity에 의한 골아세포의 촉진이 거론되기도 하고, 압력에 의해 골이식재가 안정화돼 그렇다는 설명도 있다. 이식재와 이식재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신생골이 Bony Bridge를 형성하기 편해서 일수도 있다. 많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지만 일련의 연구를 통해서 어떠한 경향성은 확실히 확인되고 있다. 향후 관건은 어느 정도의 압력이 골재생에 최적 조건인지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연구의 테마가 될 것이다. 독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향후 연구를 지켜봐주길 부탁드리는 바이다.

Make the force be with you!

구기태 박정철 임현창 교수 김정주 선생
구기태 박정철 임현창 교수 김정주 선생 arirang@dentalarirang.com 기자의 다른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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