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를 위해 만났던 치과의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환자는 언제나 옳다’는 것.
최근 환자들은 웹상에서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덴탈IQ가 높아져 스스로 상태를 진단하고, 치료계획을 세우고 치과를 방문해 난처한 경우도 부지기수라고 한다.
하지만 치과의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환자가 원하는 치료를 해줄 수밖에 없다. 현 상태와 전혀 관계없는 치료를 요구한 환자에게는 치료계획에 대해 납득시키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의 치과의료 시스템은 내일 당장 바뀔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하지만 치과에서 환자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일하는 종사자들은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음에는 틀림없다.
맛있는 음식을 꼭꼭 씹어 먹는 즐거움이나 대화를 통해 감정을 공유하는 기쁨을 줄 수 있는 이들은 치과종사자들이다.
환자가 무조건 옳다고 말하기 전에 기본적인 행복을 선물하는 치과종사자로서의 자부심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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