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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 틀니는 원래 불편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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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T] 틀니는 원래 불편한 거에요!
  • 김세희 원장
  • 승인 2017.01.1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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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콩심기

 
틀니는 다른말로 의치라고 부른다. 의수, 의족 등의 단어를 연상시켜 볼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의수, 의족에 대한 인상은 애초에 불편하고 어색한 느낌을 갖고 있지만, 의치, 즉 틀니에 대해서만은 많은 사람들이 더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결국 틀니도 치아와 치아를 받쳐주는 조직을 대신하는 것 뿐이기 때문에 당연히 자연치를 사용하는 것과는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틀니의 특성
틀니는 치아가 빠지고 줄어든 잇몸 뼈 위의 점막 위에 놓이기 때문에 유지력과 지지면에서 한계가 있다. 실제로 자연치열을 가진 환자보다 틀니 환자의 경우 씹는 힘이 1/4-1/3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틀니가 구강 점막 대부분을 덮고 있기 때문에, 마치 옷 위로 감각을 느끼는 것처럼 감각기능이 떨어지므로 미각이 감소하고, 저작 시 움직임을 정교하게 조절하기 어렵다. 이러한 의치의 한계성을 인지하고 비현실적인 기대감을 갖지 않아야 한다.

주 호소 불편감

1. 저작의 어려움 ­ 새 틀니로 음식을 씹기 위해서는 얼굴 및 턱 근육이 이에 적응할 6-8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연한 음식을 썰어서 좌우 양쪽 골고루 천천히 씹는 연습을 해야한다.

2. 외모의 변화 ­ 마치 보톡스나 필러시술을 받은 직후와 같은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틀니를 처음 착용했을 때도 느껴질 수 있지만, 틀니도 위의 시술들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자연스럽게 보이게 된다.

3. 발음 ­ 틀니의 부피감과 일시적인 침 분비 증가로 인해 발음이 어려워 질 수 있지만, 혀의 적응 능력이 탁월하기 때문에 수 주 내에는 익숙해 진다. 보다 빠른 적응을 위해서는 집에서 소리내어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4. 틀니가 자주 빠짐 ­ 틀니 자체의 문제가 없는지 검사 및 교정을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틀니의 문제가 없다면 혀를 아래 앞니 뒤쪽에 얹혀질 수 있도록 위치시키면 하악 의치 안정에 도움이 되고, 치과의사와의 협의 하에 틀니 접착제를 사용하는 것도 유지력 증가에 도움이 된다.

5. 외상  불안정한 교합, 틀니 자체의 부적합 등에 의해 발생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틀니를 빼고 있도록 하지만, 치과에 방문하기 4시간 전에는 다시 끼고 있어야 아픈 부위를 확인할 수 있다. 어떤 경우에도 환자 스스로 도구를 이용하여 틀니를 갈아내서는 안 된다.

6. 구내염 ­ 틀니 사용자의 약 50%에서 발생하는데 특히 밤에 틀니를 끼고 자는 사람에게서 호발한다. 감염의 주 원인은 곰팡이 감염이기 때문에 틀니의 위생 관리가 중요하고, 구내염이 의심되면 즉시 치과에 방문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

틀니가 잘 만들어지는 것이 중요하지만, 아무리 잘 만들어진 틀니라도 불편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틀니 사용자의 적응하려는 노력과, 의치의 올바른 관리를 통해 불편감을 최소화 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틀니 사용에 있어 별 이상이 없다고 생각되더라도, 틀니를 받치고 있는 조직은 시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적어도 1년에 한 번씩은 병원에 방문하여 정기 검진을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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