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주가 좋은 사람들이 주로 선택하는 치기공학이지만 손재주가 없던 김송한 소장은 이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오히려 더욱 열심히 실습에 참여하고 노력하며 기공기술을 익혀나갈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송한 소장이 12년 전 2명의 동업자와 함께 치과기공소를 시작해 현재 단독으로 운영하는 데 이르기까지 강조하는 것은 거래처와의 신뢰.
그는 “현재 10년 이상된 거래 치과들이 많이 있다”면서 “신뢰가 쌓이다보니 오랜 시간 거래를 이어나가고 있는 곳이 많다”고 밝혔다.
신뢰의 비결은 김 소장만의 ‘자존심’이라고 귀띔했다.
그는 “신뢰를 가지고 기공물을 맡기는 만큼 나도 신뢰를 이어나갈 수 있는 정도의 퀄리티 있는 기공물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떻게 리메이크를 줄이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기공물을 만들까 고민하는 것 자체가 치과기공사가 가질 수 있는 자존심”이라고 밝혔다.
처음 기공소를 오픈했을 때부터 김 소장이 신조로 삼았던 것이 ‘백 투 더 베이직’이다.
그는 “문제가 생기는 원인을 보면 기본을 어겼을 때가 많았다”면서 “어려운 케이스든 쉬운 케이스든 기본적인 것을 잘 지켜야 한다. 직원들에게도 항상 하는 말이지만 나 자신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기공소에서 함께 일했던 직원들이 찾아와 안부를 물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이렇게 ‘다시 찾아오고 싶은 기공소’를 만드는 게 그의 목표.
그는 “경력이 쌓여 이직 또는 기공소 개소를 위해 퇴사했던 친구들이 찾아와 안부를 묻고 조언을 구하며 선배로서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에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 후배들이 어렵지 않게 다가올 수 있는 소장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퀄리티 있는 기공물은 치과기공사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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