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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구강근기능요법 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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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구강근기능요법 ⑨
  • 이은희 원장
  • 승인 2017.01.0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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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T 7-조합(2)

 


MFT를 어떤 환자에게 적용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것은 제일 중요한 문제다.
교정환자는 구강근기능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크게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기능적인 문제가 거의 없는 경우
교정치료가 쉽게 잘 되고, 교정치료 후 재발의 가능성이 별로 없다. 이러한 환자의 경우에는 설명하지 않아도 좋은 구강근기능이 일어나고 있으므로 특별히 MFT가 필요하지 않다.

2. 기능적인 문제가 약간 있는 경우
교정치료 중에 뭔가 잘 안 되는 경우로 약간의 구강근기능 문제를 동반한 경우이다. 교정치료 후 재발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환자의 경우에는 기본적인 3요소(혀는 입 천장에, 치아는 평상시 꽉 물지 않으며, 입술은 편안하게 다물도록)에 대해 설명하는 것과 환자의 좋지 않은 구강근기능에 대한 간단한 MFT를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예를 들자면, 연하 시에 혀가 나오는 습관이나, 잦은 비염 등 이비인후과적 문제로 인해 적절한 비호흡이 일어나고 있지 않아 늘 입을 벌리고 있다면 이에 대한 중요성을 잘 인식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3. 기능적인 문제가 많이 있는 경우
초진 시부터 구강근기능에 문제가 많은 것이 관찰되는 환자로 늘 입을 벌리고 있거나, 말을 할 때마다 혀가 나오는 현상 등이 관찰된다. 이러한 경우에는 교정치료가 잘 안 되는 특징이 있고, 교정치료 후에도 재발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러한 환자의 경우는 혀의 Spot 위치에 위치시키는 것도 잘 안 되는 등, 혀의 조절 능력이 현저히 낮기 때문에 처음부터 하나하나 MFT를 통해서 혀의 위치나 구강근기능의 적극적인 회복을 동반한 치료를 해야만 한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이 많이 보이는 구강근기능 이상 중에 하나가 저위설이다. 혀의 낮은 위치를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주기 위해서는 혀의 바른 위치에 대한 교육(spot 위치, 그림3), 혀의 거상을 돕기 위한 운동(혀를 구개에 밀착시킨 상태에서 Open & Close 연습, 그림4), 혀 자체의 힘을 기르기 위한 운동(Trap water, 슬러프 스왈로, 써킹 스왈로, 그림5) 등을 지도하면 좋겠다.


기본적으로 혀의 조절능력이 어느 정도 컨트롤이 돼 있는 상태여야 조절 가능한 연하의 과정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스폿 위치에 혀 끝의 위치를 고정시키고 구개에 편안한 상태로 닿아 있는 것이 가능해야 바른 연하에 대해 지도할 수 있다.

연하의 과정에서 혀를 전반적으로 사용하면서 혀의 힘만으로 연하를 하는 것이 가능해야만 한다. 이것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는 입안에서 목으로 음압을 형성하면서 넘어가야만 하기 때문에 혀가 아닌 다른 근육(입술을 많이 오므리거나, 고개를 많이 움직이거나, 비정상적으로 뺨을 조이는 등)을 사용하면서 연하를 하게 된다.


오랜 기간 입을 벌리고 있거나 편도비대 등의 이유로 혀가 구개가 아닌 하악치열궁 내에 위치 하는 경우에는 혀 자체의 근육 힘이 저하되는 현상으로 인해 혀의 힘이 없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써킹스왈로(그림5)라는 동작을 연습한다. ‘이’하고 입을 벌린 상태에서 ‘쳇쳇쳇’하고 소리를 내는 동작인데 이러한 동작을 연습하는 것에 의해 혀 측방부의 힘이 길러질 수 있다.

MFT라 하여 거창하게 뭔가 신경을 많이 써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신경을 써도 좋은 구강습관을 들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MFT로는 양치질을 하고 입안을 헹굴 때 입술을 부풀렸다 오므렸다 하는 방법이다. 의외로 양치를 할 때 입술을 움직이지 않고 고개를 흔들면서 입을 헹구는 경우가 많이 있다. 입술을 다물고 입을 헹구는 것에 의해서 입술을 다무는 힘이 길러지고, 파, 바, 마 등의 양순음의 발음을 좋게 할 수 있다.

머리를 뒤로 제치고 가글하는 것에 의해서 연구개의 움직임이 좋아지고, 설근부를 내리는 힘이 길러지게 된다. 또한, 머리를 뒤로 젖히고 가글하면서 코로 호흡하는 것에 의해서 비호흡이 촉진될 수 있다. 가, 카 등의 연구개음의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집에서 식사를 할 때에도 간단한 것만 지켜주면 바른 저작을 유도할 수 있다. 우선 자세를 바르게 하고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목을 바르게 세우고 식사를 하도록 하며, 한 입 넣으면 어금니로 씹도록 하며 좌우 한쪽으로 치우치게 씹는 것이 아니라 좌우 골고루 씹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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