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에게 치과문턱 낮추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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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에게 치과문턱 낮추려면?
  • 박미리 기자
  • 승인 2016.12.0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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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사회연구원 ‘노년기 건강 수준과 정책과제’ 발표

65세 이상 노인 ‘치과 진료 미치료율 18%’
 


최근 정부의 보장성강화정책에 치과분야가 적극 포함되면서 노인들의 혜택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치과를 찾는 노인의 수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간한 한국보건복지포럼 10월호에 실린 보고서 ‘노년기 건강 수준과 정책과제’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지난 1년 동안 치과진료가 필요하다고 생각으나 진료를 받지 못한 적이 있었다고 대답한 비율이 18%로 확인됐다. 일반 메디칼 병의원이 8.8%인 것과 비교했을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이를 세분화해 살펴보면 65~69세는 16.3%, 70~74세는 18.8%, 75~79세는 18.3%, 80~84세는 18.4%, 85세 이상은 21.7%이다.

가구형태에 따라서도 점점 격차는 벌어진다. 노인부부가 15%, 자녀와 동거하는 노인이 19.2%로 조사된데 이어 독거노인의 경우 21.9%로 더욱 높았다. 고령에서도 부부가 생존할 경우 치과진료에도 적극적으로 확인된다.

최근 정부에서는 치과의 보장성 강화로 국민들이 의료비 부담이 적어지고 있다며 65세 이상 보철보험 확대를 홍보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본인부담금은 노인들이 치과를 기피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60여만 원에 이르는 치료비가 경제적 능력이 떨어지는 고령자층에는 부담일 수밖에 없다.

심지어 임플란트틀니 급여화를 이유로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저소득층에 대한 노인틀니 지원 사업이 축소되거나 폐지되고 있어 저소득층 노인들의 부담은 더 커졌다.

박은자(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은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보건의료체계가 고령사회에서 효과적으로 작동할 것인지, 초고령 노인을 위한 진료체계가 갖춰져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면서 “노인에게 어떤 보건의료서비스를 어떠한 형태로 제공할 것인지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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