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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콩심기] 임플란트 관리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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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콩심기] 임플란트 관리의 어려움
  • 조현재 조교수
  • 승인 2016.11.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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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조현재 조교수

두번째 콩심기 

임플란트 관리의 어려움

 

이번에는 ‘임플란트 주위염의 예방적 관리’라는 것을 주제로 다룬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많은 선생님들께서 알고 계시다시피 치주질환과 유사한 발병기전을 갖고 있다.

일반적인 치주질환의 발병기전은 제거되지 않은 치면세균막에서 발병하는 치은염과 치면세균막이 더 누적되어 치조골까지 소실되는 치주염(Loe et al. 1965)이 있다. 치주질환과의 차이점은 자연치에 있는데 치주인대가 없기에 세균의 침투에 대한 저항성이 약하여, 질환의 진행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이다.

 


예방치과적인 입장에서는 가급적 실패할 확률이 있더라도 발치하기 전에 치아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해보고자 한다.
특히 치주질환으로 흔들리는 치아의 경우 대표적으로 권하는 술식이 전문가치면세균막 관리(치면세균막 제거 및 치주치료)다. 간혹 이런 입장을 견지하다 보면 ‘치조골이 더 녹아서 임플란트가 하기 어려워지므로 빨리 뽑고 임플란트를 하는게 환자한테 더 좋은게 아니냐’는 의견을 들을 때가 있다.

하지만 이미 치주질환의 이력을 겪은 환자가 임플란트를 심은 후에 안 겪으리라는 보장이 없는 상태에서는 치주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놓는 것이 임플란트를 심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고, 심어놓은 임플란트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방법이 된다.

결국은 세균막(치태)을 관리하는 것인데, 3개월 간격으로 치과에서 스켈링을 해봤자, 그 사이에 충분히 세균막이 다시 형성되어 질병이 계속 진전되므로 완전한 예방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없다. 환자 본인이 스스로 세균막을 관리할 수 있는 방법과 이유를 알려주는 것이다. 사실 구강위생교육이란 가장 어려운 진료항목이라고 생각한다. 환자가 체중을 조절하려 할 때도 의사입장에서 가장 쉬운 방법은 지방흡입술이 될 것이다. 반면에 운동과 식이로 체중을 감량시키려 할 때는 환자를 변화시키려고 해야되고 많은 대화를 나눠야 한다.

가장 먼저 왜 그동안의 습관에서 바뀌어야 하는지를 심도 있게 설명하고, 말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리플렛 같은 유인물을 준비하여 그림을 보면서 설명하고, 더 나아가 환자 입 안에서 어떻게 칫솔 및 다른 구강관리용품을 사용해야 하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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