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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Peri-implanti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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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Peri-implantitis
  • 윤미용 기자
  • 승인 2016.10.20 0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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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 주위염; 리써전스 ①


- 골 파괴 형태부터 확인하자

지난 임플란트 주위염과 관련한 연재는 임플란트 주위염에 대해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임플란트 주위염에 대해서 우리가 모르는 부분이 많으며, 새로운 연구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임플란트 주위염과 관련한 중요한 논문을 선택해 정리해 보고, 임상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임플란트 주위염과 관련된 많은 주제들 중에서 미생물학이나 유전학 같은 너무 기초적인 내용들보다는 가급적 임상적으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위주로 선정했다. 

첫 번째 논문은 F. Schwarz 등의 2007년 논문이다(F. Schwarz et. al, Comparison of naturally occurring and ligature-induced peri-implantitis bone defects in humans and dogs. 2007, Clinical oral implant restoration, 18: 161-170). 이 논문은 임플란트 주위염의 골 파괴 형태를 비교적 상세하고 체계적으로 분류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임플란트 주위염의 치료는 골 소실이 일어난 후 남아 있는 형태에 따라서 다르게 적용하는 것이 추천되고 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이 논문을 소개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에 이환돼 있던 임플란트의 골유착은 다시 일어날 수 있을까요?
임플란트 주위염에 이환된 임플란트의 표면은 많은 세균이 존재하고 있다. 아무래도 골유착이 다시 일어나기 위해서는 임플란트 표면을 깨끗이 하는 술식이 필요하다. 많은 연구자들은 오염된 임플란트를 완벽하게 깨끗이 처리하는 것(Decontamination)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골재생과 관련해 정작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임플란트 표면 처리 못지 않게 다른 데에 있다.

그럼 무엇이 중요한 걸까요? 그것은 바로 골 파괴 형태 (bone configuration)입니다.
골 재생과 관련해 더욱 중요한 점은 골 파괴 형태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기존에 조직유도재생술 (GTR) 시행시 좁은 형태보다는 넓은 형태의 골소실 부위에서 골 재생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 이전까지 임플란트 주위염의 골재생과 관련해 조직유도재생술의 생물학적 원칙의 관점에서 바라본 논문은 없었다. 이 연구는 바로 임플란트 주위염의 치료와 관련해 이러한 생물학적 원칙이 적용될 수 있는지를 알아본 초기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에 개발된 결찰 유도 임플란트 주위염이 실제로 사람의 임플란트 주위염과 유사한 형태를 지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했다. 이 연구는 이것을 증명하기 위한 실험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연구에서는…
사람은 24명, 40개의 임플란트가 이 연구의 대상이 됐고, 포함 기준은 (1)탐침깊이 6㎜ 이상의 나사 형태의 임플란트, (2)동요도 없을 것, (3)각화 치은이 존재, (4)급성 치주염 소견이 없는 경우, (5)구강 위생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경우(Plaque Index <1>, (6)비흡연자였다. 수술 중 골 파괴 형태가 기록됐다.
개는 5마리를 대상으로 했고, 하악 제 2, 3, 4 소구치 및 제1대구치를 발치하고, 4개월 후 30개의 나사 형태 임플란트를 식립했다. 3개월 후 임플란트 주위를 결찰해 임플란트 주위염을 유도했고, 방사선 사진상에서 골 소실이 30% 정도 진행됐을 때(약 3개월 후) 결찰을 제거했다(결찰 제거 후 4주 후, 15개는 비외과적 치료를 시행하고, 15개는 외과적 치료를 시행했다. 비외과적 치료와 외과적 치료에 대한 임상적, 방사선학적, 조직학적 결과는 이 논문에 게재되지는 않았다). 외과적 치료를 시행할 때 골 파괴 형태가 기록됐다.

임플란트 주위염의 분류는…
논문 상에서는 다소 구체적으로 골 소실 형태를 분류했는데, 이를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Class I: 골내 결손 부위
Ia: 열개 결손
Ib: 열개 결손 + 근심, 원심 골내 결손 (골벽 유지)
Ic: 열개 결손 (협측) + 근심, 원심, 설측 골내 결손 (골벽 유지)
Id: 열개 결손 (협측, 설측) + 근심, 원심 골내 결손 (골벽 유지)
Ie: 원형의 골 결손, 모든 골벽이 유지되고 있는 형태


개와 사람은 다르지 않을까요?
이 논문에서는 크게 Class I (골내 결손), Class Ⅱ (수평골 소실)로 구분해 살펴볼 수 있었고, Class I 의 경우 사람에게서는 Ia (5.4%), Ib (15.8%), Ic (13.3%), Id (10.2%), Ie (55.3%), 개에서는 Ia (6.7%), Ic (6.7%), Ie (86.6%)로 분포했다고 발표했다. 저자들은 사람과 개 모두 Ie 형태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는 점을 주목했을 때, 결찰 유도 임플란트 주위염이 사람의 임플란트 주위염과 유사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고 하고 있다.

염증 조직을 제거한 후 임플란트 주위 골 형태를 파악합시다.
이 논문은 일차적으로는 사람의 임플란트 주위염을 연구하기 위해 개 실험 모델을 이용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밝히는 것이었다. 그리고 개 실험 모델이 사람의 임플란트 주위염 연구 모델로 사용하기에 타당하다는 근거를 제시했다. 그러나 골 파괴 형태를 구체적으로 분석, 분류한 점은 임플란트 주위염의 치료 방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게 된 획기적인 연구라고 할 수 있다.
수술 중 염증 조직들을 제거한 후 골벽의 형태를 최종적으로 파악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그 형태에 따라서 임플란트 주위염의 수술적 치료법을 다르게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치료 방법에 대해서는 이후에 소개할 다른 논문을 통해서 설명하겠다.

Summary

목적
자연적으로 유발되는 임플란트 주위염과 결찰 유도된 임플란트 주위염의 골 파괴 양상을 각각 사람과 개에게서 평가하고 비교하기 위함.

재료 및 방법
사람 (n=40)
- 임플란트 주위염에 이환된 임플란트

개 (n=15)
- 5마리, 임플란트 식립 3개월 후 임플란트 주위염 유도
- 초기 골의 30% 파괴되었을 때 결찰 제거
- 수술 시 각 임플란트 주위염의 골 파괴 양상을 기록

결과
ClassⅠ: intrabony defect
ClassⅡ: 수평골 소실
사람 : Ia (5.4%), Ib (15.8%), Ic (13.3%), Id (10.2%), Ie (55.3%)
개 : Ia (6.7%), Ic (6.7%), Ie (86.6%)

결론
개에서의 결찰 유도 임플란트 주위염의 골 파괴 양상은 사람의 임플란트 주위염과 비슷하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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