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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투명교정은 일반 교정과 무엇이 다른가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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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투명교정은 일반 교정과 무엇이 다른가 ①
  • 차현인 원장
  • 승인 2016.10.13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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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형태의 중요성 (上)

<Importance of Tooth Morphology>
 


투명교정은 치아의 치관 부위를 투명 재질로 감싸서 파지(把持; Grasp)해 움직이는 교정이므로, 치아의 형태 및 크기가 치아 이동의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가령, 길죽한 치아가 짤막한 치아보다 치체이동(Bodily Movement)에 유리하다. 대체적으로 큰 치아가 작은 치아보다 파지 표면적이 넓으므로 잘 움직여지고, 협설로 좁고 근원심으로 긴 절치(Incisor)가 정사각형(원형)에 가까운 견치(Canine)보다 회전 운동(Rotation)에 용이하다. 심지어 같은 절치 중에서도 하악 중절치보다 하악 측절치가 평균 근원심 폭경이 커서 파지 효과(Grasping Effect)가 크다.

이처럼 각 치아의 물리적 외형에 따라 치아 이동의 효율성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므로, 다른 교정 술식에서와 달리 투명교정 시술 시에는 치아 형태학적 고려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Attachments in Clear Aligner Tx.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투명교정의 효율성을 인위적으로(Artificially) 개선하려는 노력이 일부 투명교정 기공소 또는 대규모 투명교정 제작기업(인비절라인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의도한 치아이동에 불리한 형태의 치아 치면에 인공적인 구조물을 덧붙임으로써 물리적 외형을 유리하게 전환하거나 특정 방향의 움직임을 부여하려는 시도는, 이른바 ‘치아표면 부착물(Attachments)’의 다양한 디자인으로 구현되고 있다.

부착물을 구성하는 재료가 투명장치 착탈 시의 지속적 자극에 견딜 수 있는 경도(Hardness)와 내구성(Durability)을 충분히 지닐 수 있도록 재료학적인 발전이 이뤄진다면, 이 분야의 노력도 투명교정의 효율성 향상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자연적인 치아 형태의 활용을 극대화하는 것이 오히려 더 효과적이라는 점을 들어 이 구조물에 대해 회의적인 관점을 가진 전문가들도 있다.

① 치체 이동 시의 효율성


위의 두 증례 모두 하악의 혼잡(Crowding) 4전치를 3전치로 만듦으로써 공간 창출(Space Creation)을 하여 혼잡도를 해소하는 술식이다. 발치는 근원심 폭경이 작은 절치 중 혼잡도나 돌출도를 가장 심하게 일으키는 것으로 선별하며, 발치 공간은 인접 치아를 모아서 채우게 된다. 위 증례에서는 치아형태학적 차이가 치체 이동(Bodily Movement)을 함에 있어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보여준다.

좌측 환자는 하악 절치가 작고 짤막한 증례로서 발치 공간으로 인접 치아를 치체 이동시켜 정상 배열(Alignment) 했으나, 투명 장치의 특성 상 파지(Grasping)력 발휘가 불리해 경사 이동(Tipping)이 많이 발생했다. 반면에 우측 환자는 하악 절치가 비교적 크고 길쭉해 파지력 발휘에 유리하므로 치체 이동 시 경사 이동이 적게 발생해 심미적으로 무난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길쭉한 치아가 짤막한 치아보다 치체 이동에 더 유리하다고 추정할 수 있다.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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