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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치과주치의]일산앞선치과 김용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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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치과주치의]일산앞선치과 김용진 원장
  • 정동훈기자
  • 승인 2016.09.09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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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에는 이상한 치과의사가 살고 있답니다”

경기도 일산에 위치하고 있는 일산앞선치과는 원장 3명이 각자의 전공인 보철, 구강악안면외과, 보존 등을 특화시켜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분과 진료를 제공하고 있는 치과로 알려져 있다. 

치아교정이 필요한 환자는 치과교정을 잘하는 치과로 리퍼하는 등 원장 각자가 가지고 있는 진료 전문화를 내세우고 있는 치과가 일산앞선치과이다. 

“1년에 2.5개월은 해외로”

일산앞선치과는 지난 2012년 6월 백석역 근처에 처음 문을 열었다. 당시만 해도 진료의 질보다 가격으로 승부하는 저수가 대형 네트워크 치과가 일산앞선치과 주변에 많았다.

그러나 4년이 지난 지금 일산앞선치과는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 변함없이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변한 건 단 한가지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두터워진 환자들의 신뢰다.

일산의 그 많은 치과 중에서, 가격 이벤트도 안하는 치과에 환자 대부분은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다. 일산앞선치과를 찾는 이유 중 하나는 ‘이상한 치과의사’에게 마음 편하게 치료를 받기 위해서다. 일산앞선치과의 김용진 원장은 자기 자신을 ‘이상한 치과의사’라고 부른다.

경기도치과의사회가 코엑스에서 개최한 ‘2016 경기국제종합학술대회(GAMEX 2016)’에서도 전국의 치과대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는 어떻게 이상한 치과의사가 되었나’로 강의를 펼칠만큼 ‘이상한’ 타이틀을 가진 인물.

최근 3년 간 비행기 탑승 횟수만 약 200회. 일 년 중 해외에 체류하는 기간만 해도 약 2.5개월. 환자들이 그를 볼 수 있는 날이 일주일에 약 3일뿐이니 환자나 김용진 원장이 본인을 이상한 치과의사라고 부를 만도 하다.

김 원장이 기이한 행보(?)를 보이는 이유는 세계 여러 나라를 돌며 임플란트 임상과 관련된 강연을 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임플란트 임상 증례에 대한 학술적 증거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여러나라에 국내 치과의사의 임상 수준을 알리는 데 목적이 있다.  

그는 “외부 강연이 많았다. 일주일에 3일 정도 치과에 나온다. 다른 원장님들이 이해를 해주고 있어 정말 다행스럽고, 고마운 일이다. 초기에는 출장이 많아 치과의사로 보지 않고 무자격자로 보는 경우도 있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임상연구 중심병원으로”
 

김 원장은 일산앞선치과를 ‘임상연구 중심병원’으로, ‘늘 깨어 있는 병원’으로 만들기 위해 기초연구에서부터 임상진료로까지 연계된 학술 연구를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식립한 임플란트와 관련된 모든 자료들을 웹 기반으로 하나하나 빠짐없이 데이터화해 자신이 원하면 장소와 시간 제약 없이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마련했다.

연구 네트워크를 비롯해 다양한 학회와 교류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연구의 Best Practice를 실행하기 위해 연구 네트워크 기반 커뮤니티 간의 협력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서울이웰치과 한기덕 원장, 연세구치과 김진구 원장 등 젊은 치과의사들이 주축이 돼 2015년에는 아예 연구회까지 창립했다. 치과 임상의 전문화와 표준화를 선도하고, 새로운 임플란트 수술방법이나 골이식 재료들에 대한 토의와 강의, 미국 및 일본의 유수 학회들과의 교류를 위해 ‘선진임플란트연구회’를 만든 것이다. 

그는 “연구회 회원 대부분이 30대 치과의사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임플란트 시스템에 대해 토론하고, 해외 여러 나라의 치과대학과의 교류로 학술 강연을 마련해 새로운 치의학 트렌드를 공유하는 모임”이라고 연구회를 소개했다. 김 원장의 끊임없는 학술적 교류 및 지식 습득 공유는 그에게 있어서도 보다 넓은 시야를 갖게 되는 원동력이 됐다.

올해 7월부터 만 65세 이상 환자에게 임플란트 보험이 적용이 되고 있다.

김 원장은 임플란트 식립 시 환자 경제적인 면과 전신적인 모든 부분을 고려해 임플란트 시스템을 선택한다. 단 하나의 시스템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임플란트 선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현재의 트렌드가 아닌 장기적인 임상데이터 여부다.

오래 전부터 많은 환자에게 사용해 안전도가 입증된 임플란트 제품은 성공적 치료에 대한 증명할 만한 자료가 충분하기 때문에 의료기관 입장에서도 안심하고, 환자에게 식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임상연구에서는 정확한 데이터 기반의 임상만이 적용돼야 한다. 스트라우만의 임플란트의 경우 장기적인 임상데이터가 축적돼 있어 치과의사나 환자에게 있어서도 좋은 선택”이라고 밝혔다.

일선 개원가에서 난이도가 높은 임플란트 수술 케이스가 많아지고 있다. 더 이상 단순히 심미 회복뿐만 아니라 보철물의 장기적인 유지 및 관리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김 원장은 “유지관리의 기본은 치과에서 해주는 전문가 관리와 환자 직접 관리”라며 “현재 전문가 관리에서 스크래치 최소화를 위해 플라스틱이나 티타늄 큐렛의 사용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으며, 올바른 양치질과 더불어 Embrasure 사이즈에 맞는 치간칫솔 사용을 환자에게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이상한 치과의사가 되면서까지 만들고 싶은 치과는 어떤 치과일까?

김 원장은 “우연히 버스에 붙은 치과 광고를 본 적이 있다. 광고에는 ‘가장 좋은 치과는 집 앞 치과입니다’라고 적혀있었다”며 “동감한다. 제일 좋은 치과는 환자가 마음 편하게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치과이다. 이런 치과를 만드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밝혔다.

이상하지만, 환자에게 제일 편한 치과의사가 되고 싶은 김용진 원장은 오늘도 강연 준비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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