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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치과 개원의를 위한 TMD 진단 및 치료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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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치과 개원의를 위한 TMD 진단 및 치료 ③
  • 조상훈 원장
  • 승인 2016.08.25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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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통(Arthralgia) (1)

 

 

 

 


DC/TMD에서의 관절통(Arthralgia)은 환자가 TMJ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고, 이러한 통증이 턱의 운동과 기능 등에 의해 증가하며(Pain Modification), 여러 가지 통증 유발 검사에서 TMJ 부위에 이러한 통증이 재현(Familiar pain)되는 것을 의미한다.

DC/TMD에서의 관절통은 기존 TMD의 분류 기준에서 염증성 인대의 통증(Inflammatory Ligamentous pain) 및 골관절염에 의한 TMJ 통증을 의미한다. 염증성 인대 통증의 원인에는 관절낭염/활막염(Capsulitis/Synovitis)와 원판후조직염(Retrodiscitis)이 있다.

|골관절염(Osteoarthritis, OAtis) 및 류마티스성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같은 전신성 관절염에 의한 관절통은 골 변화를 동반한다는 점에서 염증성 인대 통증에 의한 관절통과 구분된다.

 

1. 염증성 인대 통증
TMD를 다루는 여러 저서나 TMD에 대한 역학 연구 또는 임상 연구들을 보면, 그 대상이 대부분 TMD의 세부 진단 중, 골관절염, 턱관절 내장증 또는 저작근 장애에 대해 국한돼 있다.

따라서 이러한 염증성 인대 통증에 대한 정확하고 통일된 기술이나 발병률에 관한 자료를 확인하기 어렵다.

그러나 정형외과 영역에서 인대의 손상(Sprain) 및 근육-건 부착부위 손상(Strain)과 같은 연조직 손상(Soft Tissue Injury)의 발병율이 매우 높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볼 때, TMD 영역에서 염증성 인대 통증의 존재는 매우 저평가됐다고 생각된다.

관절원판(Articular Disc)은 무혈관성 및 무신경성 조직으로, 관절원판 자체는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다. 따라서 관절원판의 변위와 관련돼 발생하는 관절통의 경우 대부분 원판후조직염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며, TMJ 부위의 외상 및 관절원판 변위의 발생 빈도를 생각하면 아마도 염증성 인대 통증(원판후조직염)이 TMD 중에서 가장 발생 빈도가 높은 세부 진단일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진다. 차후 DC/TMD를 이용한 역학 연구에서, 관절통을 일으키는 염증성 인대 통증의 발병률에 대한 정확한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관절낭의 외부와 내부를 이장하는 조직의 염증인 관절낭염과 활막염은 동일한 임상 증상을 보이며, 임상적으로 구분하기 어렵다.

또한 두 조직의 염증성 변화에 대한 치료법도 거의 동일하므로, 관절낭염/활막염은 보통 한 범주로 취급한다. 그러나 최근에 이르러 골관절염(OAtis)의 병인 과정(Etiology)에서의 활막의 역할이 중요해짐에 따라, 미래에는 여러 가지 검사법을 통해 관절낭염과 활막염에 대한 구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앞으로 기술하는 내용에서는 관절낭염/활막염을 동일 범주로 취급하고자 한다.

또한 관절통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차후 기술될 근육통과 감별을 용이하도록 하기 위해, 관절통을 일으키는 관절낭염/활막염과 원판후조직염을 구분해 기술할 것이다.

원판후조직은 혈관과 신경이 풍부하게 분포된 소성결합조직이다. 그러므로 조직학상 인대성 구조물은 아니다. 그러나 원판후조직은 최대 개구 시, 관절원판의 운동을 제한하는 인대와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기 때문에 편의상 인대성 구조물처럼 기술하고자 한다.

관절의 인대는 관절의 최대한계범위를 넘어서는 운동을 제한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따라서 인대는 하악과두의 운동과 함께 신장된다. 하악과두의 운동에 의해서 염증성 인대의 신장이 충분히 일어난 경우, 통증이 발생한다. 또한 염증성 인대에 대한 압력(Compression)에 의해서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관절낭(Articular Capsule)과 원판후조직은 개구 및 전방 운동, 반대측 측방 운동에 의해 늘어난다.

관절낭은 하악과두의 외측극 촉진 시 압박된다. 원판후조직은 동측 측방 운동 시 작업 측 하악과두의 운동 양상에 따라, 원판후조직을 압박할 수 있으며, 하악과두 외측극 후방 부위에 대한 촉진 시 압박된다.


관절원판이 전방으로 변위돼 하악과두 상방에 원판후조직이 위치하게 된 경우, 이 악물기에 의해 압박될 수 있다. 정상적인 하악과두-관절원판 복합체 관계를 지는 경우, 턱의 이부를 잡고 후상방으로 부하를 가하는 선택적 부하검사(Selective Loading Test)에 의해, 원판후조직은 선택적으로 압박할 수 있다.

위에서 열거한 염증성 인대 구조물(관절낭 및 원판후조직)의 신장 및 압박에 의한 관절통의 발생은 아래의 표와 같다.

 

 

 

 


활막염이나 원판후조직염에 의하여 염증성 삼출물이 충분히 생성된 경우, 관절 내 삼출물에 의한 관절내압의 증가로 인해 하악과두는 전하방으로 이동돼 동측 구치부의 이개감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전이부에 종창, 발적 또는 열감과 같은 염증성 징후를 일으킬 수 있다. 관절통에서 이러한 염증성 징후가 명백히 관찰되는 경우에는 관절염(Arthritis)으로 분류한다.

골관절염(OAtis) 및 전신성 관절염(Systemic Arthritides)도 관절통을 일으키나, 질환의 초기 단계에서 골 변화를 관찰할 수 없다. 따라서 임상적으로 골관절염 및 전신성 관절염의 초기에는 염증성 인대 구조물에 의한 관절통과의 구분이 불가능하다.

최근에 질환들의 조기 인지 및 이에 따른 적극적인 치료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관절통과 함께 염증성 징후가 뚜렷이 관찰되는 경우, DC/TMD 기준으로 관절염으로 분류해 차후 골관절염 및 전신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을 염두해, 실험실 검사 및 주기적인 골 변화 관찰이 필요하다. 쉽게 말해 DC/TMD에서의 관절염(Arthritis)는 관절통과 골관절염의 중간 척점에 위치하는 세부 진단으로 판단된다.

 

 


관절통과 관절염의 경우 일반적으로 약물 치료 및 물리 치료 등에 의해 반응이 좋으며, 대체로 2~3주 이내에 통증의 소실을 확인할 수 있다.

2~3주 내에도 큰 반응이 없거나, 증상의 재발이 계속 발생하면 골관절염 및 전신성관절염의 가능성을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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