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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일주스 열풍 치아엔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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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일주스 열풍 치아엔 ‘독’
  • 구가혜 기자
  • 승인 2016.07.29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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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과일주스 한 컵에 WHO 당 섭취 권고량 초과 함유

여름철에 즐겨먹는 생과일주스의 높은 당도가 치아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점을 내원환자들에게 주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저렴하고 맛있는 생과일주스가 젊은층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치아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생과일주스는 여름철 대표 음료로 손꼽히고 있지만 당 함유량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지난달 서울시가 서울 시내 과일주스 판매점에서 판매하는 생과일주스 19개 제품의 당 함유량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생과일주스 한 컵당 평균 55g의 당을 함유하고 있어 세계보건기구 WHO의 하루 당 섭취 권고기준인 50g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제품에서는 WHO의 하루 당 섭취 권고기준의 3배가 훌쩍 넘는 179g의 당 함유량을 가진 음료도 있어 여름철 환자들의 구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미국 타임지에서도 치과의사 마크 로웬버그의 말을 인용해 치아건강을 망치는 5가지를 소개했는데, 그 중 첫 번째로 ‘과일 주스’가 꼽히기도 했다.

탄산음료보다 많은 양의 당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 그 이유. 과일주스 외에도 말린 과일, 씹어먹는 비타민, 바비큐소스 등 설탕이 과하게 들어간 음식들이 주로 언급됐다.

김백일(연세치대 예방치과학교실) 교수는 “TV 요리 프로그램에서 설탕 과다 사용으로 설탕에 대해 무감각해진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면서 “설탕뿐만 아니라 액상과당의 함유량이 높은 음료 및 간식이 많은데, 당 성분이 들어간 음식을 먹고 난 후 바로 칫솔질을 하는 등 구강관리가 계속 병행된다면 충치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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