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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큐어메디 한기명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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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인터뷰]큐어메디 한기명 대표
  • 정동훈기자
  • 승인 2016.06.16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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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비즈니스 모델은 프로비스(Provice)”

“고객과의 신뢰 관계가 큐어메디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한기명 대표는 지난 2012년 치과기자재유통회사인 ‘큐어메디’를 설립했다. 큐어메디는 직원 수 15명 남짓한 작은 회사이지만, 좋은 퀄리티의 제품을 개원가에 공급하는 신뢰도 높은 업체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한 대표는 회사 설립 이전 여러 글로벌 치과기자재기업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제품에 대한 지식을 쌓았다.

고객과 여러 업체 유통 담당자 중에서 그를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영업력도 뛰어났지만 국내 치과기자재업계처럼 마진 관리가 어려운 상황에서 회사를 설립해 키우는 것은 분명 어려운 일이다.

한 대표는 “우선 4개 제조업체 제품군을 선택해 판매에 나섰다. 시장에 나와 있는 다른 제품들과 차별화가 가능하며, 제품 신뢰도가 높은 소수 브랜드에 집중해 승부를 봐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단 하나의 제품을 유통시키더라도 제조회사의 연혁과 제품의 퀄리티 등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철칙이다”고 밝혔다.

‘큐어메디’라는 사명에는 치과진료 및 업계에 도움이 되자는 목표가 담겨져 있다.

그는 “치과기자재는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므로 제조업체는 더욱 안전하고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유통업체는 이러한 제품을 고객들에게 공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결국 이윤보다 고객인 치과의사와 환자 간 신뢰를 구축할 수 있도록 좋은 제품을 유통하는 것이 큐어메디의 사명인 셈”이라고 말했다.

현재 큐어메디는 ‘Service, Speed, Success’를 기조로 소아부터 성인까지 보존치료 부터 골재생 유도까지의 제품 판매 뿐 만 아니라 국내외 유수의 연자들을 초청해 세미나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환자들이 더욱 나은 의료 서비스를 누리며, 고객인 치과의사들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다.

고객만족을 위한 한 대표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많은 고객들이 큐어메디가 판매하는 제품을 고집하는 결과를 가져왔으며,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성장에 탄력이 붙기 시작했다. 대리점도 16개로 늘어났다.

한 대표는 대리점을 더 이상 늘리지 않을 계획이다. 대리점을 무차별적으로 늘리는 것은 시장 질서와 가격 시스템 모두를 붕괴시켜 결과적으로 개원가와 업계 모두에게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원칙과 신념을 바탕으로 최근 큐어메디는 올해 Orthoplus와의 공식 수입 계약을 체결, 구강근기능장치 ‘EF Line’을 개원가에 출시했다.

큐어메디가 출시한 ‘EF Line’은 치열을 둘러싼 근기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고안된 구강 내 훈련 장치로, 소아환자가 매일 2시간 씩 6개월 정도 장치를 사용하게 되면 엄지를 빠는 습관 개선 및 입으로만 숨 쉬는 잘못된 호흡법, 침이나 음식을 삼킬 때 혀를 치아 사이로 내미는 등의 습관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강근기능요법과 구강근기능장치가 국내에 알려진 지는 10여 년 이상 됐으나 그동안 활성화되지는 못했다.

한 대표가 ‘EF Line’을 시장에 내놓게 된 이유는 자식을 키우는 그가 ‘EF Line’의 효과를 아이를 통해 직접 경험한 것이 인연이 됐다.

그는 “앞으로 구강근기능요법은 개원가에서 꼭 필요한 치료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의 뛰어난 효과를 눈으로 확인하고, 시장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했지만, 단순히 제품만을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에만 만족하지 못했다.

그래서 내놓은 것이 ‘EF Line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이다. 환자와 치과의사, 그리고 대리점을 위한 ‘EF Line’ 3종 어플리케이션을 1억 원이라는 자금을 투자해 개발한 것.

3종의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면 ‘대리점이 고객인 치과의 ‘EF Line’ 재고를 쉽게 파악하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치과의사와 환자가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며, 환자가 직접 치료 전후를 확인할 수도 있다.

특히 구강근기능장치의 특성 상 치료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가 얼마나 제대로 장치를 사용했는지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치과의사가 환자의 장치 착용 시간을 확인해 체크업 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춰져 있다.

작은 유통회사에서 1억 원이라는 큰돈을 들여서까지 어플을 개발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한 대표는 “이제 프로비스의 시대다. 이제 치과기자재 제품도 서비스를 품어야 살아남는 시대가 곧 도래한다”며 “어플리케이션을 제작한 이유도 ‘제품’이 단순히 ‘사물’이라는 관점에서 벗어나 고객과 정보가 만나고, 치과의사와 환자가 연결되는 중요한 가치로 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고객과의 접점인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기업의 가치를 올리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은 것.

해외 연자 초청 세미나도 진행한다. 제1회 Dr.Daniel Rollet 초청 EF Line 세미나를 내달 19일 코엑스에서 개최해 ‘EF Line: Creating Balance of Oral Form and Function in Children, Teenagers and Adults’를 주제로 구강근기능장치인 EF Line에 대한 다양한 케이스들을 국내 임상의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끝으로 한 대표는 “1차적으로 EF Line 보급에 전념하고, 치과 감염관리에 획을 그을 수 있는 제품을 곧 론칭해 개원가에 힘이 되겠다”면서 “앞으로도 큐어메디는 수입과 유통을 통해 개원가 맞춤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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