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특강] 아름다운 입술선에 대한 구강악안면외과의사의 소고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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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아름다운 입술선에 대한 구강악안면외과의사의 소고②
  • 최재평 원장
  • 승인 2016.06.1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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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평(제트 구강악안면외과 치과의원) 대표 원장

 

턱얼굴외과 관점의 아름다운 입술선 Part I
­돌출입 수술(ASO: 전방부 분할골 골절단술) 전후 입술선의 변화

 

 


지난 연재에서는 아름다운 입술선을 위한 수술 진단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번 연재부터 2회에 걸쳐 실제 수술 방법에 따른 입술선의 변화에 대해 다루고자 한다.

수술 상담을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용어들이 낯설 다가도 동일한 경험을 반복하다 보니 수술하는 의사도 환자들의 용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이번 주제인 ‘돌출입수술’과 다음 회에 다룰 ‘양악회전술’이다.

돌출입 수술(정확한 용어로는 Anterior Segmental Osteotomy)이라는 단어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일부 개원가에서 사용되기 시작해 어느새 하나의 Terminology化 된 용어다.

필자를 비롯한 모든 치과의사들은 이 수술이 제1소구치 발치공간(간혹 제2소구치 발치)을 이용해 상,하악의 전방부를 후방으로 이동하는 수술임을 구강악안면외과학 교과서와 강의 시간을 통해 배운 바 있다.

돌출입수술은 제1소구치 발치 교정치료에 비해 전체 치료기간이 단축되는 것과 상악의 A Point와 전치부의 전체 평행이동(Bodily Movement)으로 확실히 후방이동되는 장점이 있다.

 

 


제1소구치의 근원심폭이 약 7㎜ 정도임을 감안하면 전방 치조골 및 치아의 후방이동량 역시 그 범위 안에 있게 되며, 교과서적인 기준으로 주위 치조골보호와 Bone Healing을 위해 견치의 원심부에서 1.5㎜, 제2소구치의 근심부에서 1.5㎜의 치조골을 남겨두므로 이론적으로는 견치와 제2소구치 사이에 3.0㎜~4.0㎜의 공간이 남게 된다. 그런데 실제 수술을 시행하는 구강악안면외과 의사 입장에서 돌출입수술 후 3~4㎜의 공간이 남아있다면 수술 후 즉각적으로 돌출입 소견이 좋아지기는 어렵고 그 만큼 수술 후 교정치료의 기간도 연장되기 때문에 임상적으로는 1~2㎜의 공간만 남기는 경우가 일반적이며(그림 2) 필자의 경우 교정과 의사와의 상의하에 잔존공간을 남기지 않는 경우도 있다(그림 3).

 

 

 

 

 

 


남아있는 공간은 교합평면에 대한 전치부 각도개선이나 수술 전에 있었던 Dental Crowding (총생)을 해소하는 데 이용된다.

돌출입 수술 준비 과정 중에 필자가 가장 중시하는 것은 수술 전 모형수술이다.
모든 수술이 그렇지만 수술 전 모형수술을 하는 것은 실제 수술에서 예상되는 어려움을 가늠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실제 환자의 Facebow를 이용해 반조절성 교합기에 Model Mounting을 하고, 수술 전 방사선 사진을 참고해 견치와 제2소구치의 치근방향과 길이를 표시한 후 수술시 사용되는 Burr 등을 이용해 모형수술을 진행한다(그림 2, 그림 4).

양악수술 시와 마찬가지로 교합 및 수술의 Guide역할을 하는 Splint를 Clear Resin으로 제작한 후 수술 시 상악에 장착한다(그림 3의 중간 사진 참조).

돌출입 수술은 소구치 발치부위 골 제거를 위한 접근 방법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으나(Cupar, Wassmund, Wunderer), 어느 방법을 선택하든지 가장 중요한 명제(Paramount)는 Incision부터 Suture까지 전방부 골절편에 Blood Supply를 잘 유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모든 구강내 수술이 그러한 것처럼 Gentle & Nice Flap Elevation과 기구 조작이 필요하다.

돌출입 수술은 전신마취하에 진행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통상적인 양악수술에 비해 수술시간이 30~40분 정도 짧다.

수술 중 Bleeding이나 술후 Swelling이 적어 환자 Vital이 문제되는 경향이 낮아 빠른 퇴원도 가능하며 수술당일부터 구치부로 죽과 같은 Soft Diet가 가능하다.

환자의 외모개선 측면에서 보면, 양악수술을 받은 환자는 통상적으로 입술주변 붓기가 가라앉는 6주 이후에 입술선의 변화가 분명해지는 것과는 달리, 돌출입수술의 경우에는 수술 후 즉각적인 입술선의 변화로 인해 환자나 보호자들의 만족도가 높다(그림 1, 5).

 

 

 

 



또한 동시에 부가적인 턱끝 전진술 없이도 턱끝선도 개선돼 아래 입술선의 S-curve가 완성되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다(그림 6).

돌출입 수술과 관련된 환자의 초기 불편감으로는 수술초기의 전방부의 감각저하 가능성, 전방부가 후방으로 이동하며 잇몸부위가 접히는 것(Folding)에 의한 이물감 그리고 견치와 소구치부위 Gingival Pocket Depth의 증가가능성이 있으나 회복가능한 문제다.

다만, 돌출입 수술은 치아와 치조골의 치유에 대한 이해가 없는 술자에 의해 행해질 경우 전방부 괴사 가능성이 있다(그림 7).

 

 

 

 

 



돌출입 수술은 즉각적인 외모변화의 장점과 더불어 수술부위의 Blood Supply 보존이 가장 중요한 술식임을 항상 기억해야 한다(3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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