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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치과병원 독립법인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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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치과병원 독립법인 출범’
  • 하정곤 기자
  • 승인 2011.12.21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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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치과병원 독립 첫 결실- 법인개원식 및 초대병원장 취임식

<박수병 초대 병원장>
부산대학교 치과병원이 국립대학교병원 최초로 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그동안 국립대학교는 의과대학과 치과대학이 분리되어 있으면서도 임상교육과 연구, 진료를 담당하는 국립대학교병원은 의과와 통합 운영되고 있어 치의학계가 끊임없이 치과병원의 독립법인 설립을 요청해 왔다.

이러한 치의학계 노력으로 2007년 ‘국립대학치과병원설치법’은 제정되었지만, 시행시기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결정하도록 되어 있어 실제로는 국립대학교치과병원이 출범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국립대학치과병원설치법 제정 이후 4개 지방국립대학교병원 이사장(관련 대학 총장)과 치과관련자들은 꾸준히 법 시행을 요청해 왔다.

2010년 하반기 정부의 추가 재정지원 없이 독립운영이 가능한 병원을 우선하여 순차적으로 법인화 한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내부방침 결정에 따라 이미 2009년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에 독립건물을 신축하고 병원을 운영 중인 부산대학교치과병원이 외부기관의 평가를 통해 독립경영의 타당성을 검증받아 지방국립대학교병원 최초로 독립법인을 추진하게 됐다.

치의학 발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
부산대학교는 2010년 말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법인화가 결정된 후 소관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와 기획재정부의 협의를 거쳐 3월 29일 설립위원회 개최, 4월 21일 정관 인가, 7월 8일 교과부장관으로부터 병원장 임명, 8월 9일 최종 이사진을 구성하여 9월 1일 법인설립 등기를 마쳤다.

독립법인 설립에 따라 부산대학교치과병원은 경영주체로서 사업계획 수립 및 예산확보로 각종 사업의 발전적․효율적 추진이 가능하며 치의학계의 오랜 숙원이던 치의학계 학생 임상교육 활성화 및 의료요원에 대한 수련 강화를 통해 치의학의 발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가의 보건의료정책의 정책수행기관으로써 지역거점 공공구강보건의료기관의 저변확대와 구강보건의료정책의 직접성 강화를 통한 의료서비스 확대와 지역 의료의 균형발전에도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부산대학교치과병원이 독립법인 출범에 따라 경북·전남·전북대병원 치과들의 독립법인 출범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부산대학치과병원은 법인 출범에 기념하여 ‘부산대학교치과병원 법인기념식 및 초대병원장 취임식’을 지난 9월 6일 경상남도 양산시 물금읍 소재 부산대학교치과병원 지하1층 대강당에 개최했다.

행사에는 나동연 양산시장을 비롯하여 각계 지역인사와 부산대학교치과병원 이사장이자 부산대학교 총장 직무대리인 김덕줄 부총장, 전국 국립대 치과병원장, 각종 언론사 대표들을 포함하여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의료서비스 확대와 지역 의료 균형발전 기여 할 듯
먼저 부산대학교치과병원 김종엽 관리부장의 개회선언이 있은 후 신상훈 기획조정실장으로부터 그간 법인화 경과보고를 듣고, 초대 병원장으로 임명될 박수병 진료처장의 약력소개가 있은 후 부산대학교 김덕줄 부총장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김덕줄 부총장은 격려사에서 “부산대학교치과병원이 이번에 이룩한 것은 국립대학치과병원 설치법에 의한 첫 독립법인화로 이제 더욱 치의학계에 발전과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고 언급하며 “최고의 치과병원이 되기 위해서는 어려운 고난도 가볍게 타고 넘어 기회로 만드는 융통성 또한 있어야하기에 위기에도 대처할 줄 아는 자세를 함양하며 더욱 더 강한 치과병원으로 성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병 초대 병원장은 취임사에선 “법인화와 지금까지의 성장은 치과병원의 구성원들의 화합, 그리고 치과병원 성장과 발전을 위해 법인화를 이루겠다는 강한 의지, 부산대학교병원이라는 큰 울타리가 없었다면 이루어질 수 없었다”며, “새로운 치과병원 탄생의 기쁨에 도취되어 앞으로의 비전과 나아갈 방향을 점검하는데 소홀하지 않았는지 우리 스스로를 돌이켜 보아야 할 중요한 때”라는 것을 강조했다.

이제 정식 설립기관으로 거듭나게 된 치과병원은 앞으로의 운영, 수익활용 등에 있어서 자율적인 운영으로 치의학계에 더욱 발전을 거듭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활용하여 치의학계 발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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