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활용 인력난 해소방안 윤곽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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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활용 인력난 해소방안 윤곽 드러나
  • 정동훈기자
  • 승인 2016.05.19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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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협, (가칭)치과경영관리사 양성 설문조사 실시

고졸 이상 대상 교육 후 치협 인증 검토 중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 이하 치협)의 일반인을 활용한 개원가의 보조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 계획안이 공개됐다.

치협의 일반인을 활용한 개원가 인력난 해소 대책은 지난달 2일 최남섭 회장의 발언을 통해 처음으로 언급된 바 있으며, 본지는 203호 ‘일반인 활용하면 개원가 인력난 해소 될까?’ 기사를 통해 단독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치협 사무국은 해당 제도에 대해 어떤 부분도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치협은 지난 16일 (가칭)치과경영관리사 양성 관련 수요 설문조사를 치과의사 커뮤니티에서 처음으로 시작했으며, 이튿날인 18일부터 치협 홈페이지에서도 설문조사에 돌입했다.

치협은 (가칭)치과경영관리사에 대해 “개원가의 보조인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잦은 이직과 짧은 연수로 수급 불균형이 일어나고 있다”며 “진료실 환경에 숙련된 직원이 환자 접수나 예약 관리 진료실 환경 관리 등의 일반 업무도 맡고 있어 해외 사례를 참고해 해당 업무를 대체할 인력을 양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치과경영관리사의 업무범위는 △치과경영관리: 치과서류관리, 사무관리, 인사/노무관리, 마케팅, 예약환자관리 △치과보험청구(심화 보험청구 교육 이수자): 치과보험 청구에 관한 사항 △치과의료기관 관리: 치과기자재 관리, 치과의료기관의 전반적 위생/감염에 관련된 사항 등이다.

고등학교 졸업이상의 학력을 가진 자를 대상으로 기존에 설립돼 있는 교육양성기관을 활용해 치과환자관리, 치과재무관리, 치과사무관리 등의 영역을 교육시켜 치협이 인증한 후 개원가에 인력을 수급할 방침이다.

교육 내용은 의료윤리, 치과의료 및 기구용어, 치과감염방지, 응급처치, 치과환자관리, 치과정책 설명, 치과재무관리, 치과사무관리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치협 관계자는 “개원가의 구인난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그러나 진료 보조인력 배출은 한계가 있다”며 “해외와 같이 진료보조업무를 제외한 행정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을 양성해 현 전문보조인력이 진료 협조 및 보조 업무에 원활히 투입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이하 치위협)는 치협의 (가칭)치과경영관리사 추진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치위협 관계자는 “치협과 치위협이 업무 범위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치협이 갑작스럽게 치과 행정 대체인력 양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일단 치협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치과경영관리사에 대한 회원들의 의견을 묻고 세부적인 안을 마련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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