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특강] 치과치료와 수면의 관계 ②
상태바
[임상특강] 치과치료와 수면의 관계 ②
  • 이성근 원장
  • 승인 2016.05.12 0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치과의사가 알아야 할 수면장애(上)

 


이번 호에서는 의학적인 치료 측면에서 표 1과 같이 분류한 수면 장애의 국제 분류를 간략히 설명하고, 치과치료적 관점에서 수면 장애를 표 2와 같이 분류했다.

 

 

 

 

첫째, 급성(Acute)과 만성(Chronic) 불면증으로, 급성은 수일에서 수주 동안만 잠을 못 자는 적응불면증으로 대개 흥분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중요한 시험이나 운동시합을 앞둔 경우, 사업상 중요한 만남을 앞둔 경우, 부부싸움을 한 경우, 잘 시간 가까이에 격렬한 운동을 한 경우, 열병을 앓는 경우 등이다. 만성 불면증은 여러 가지 생각이나 걱정거리로 인해 한달 이상 지속돼 주간활동에 지장을 주는 불면증으로 약 15~20%가 고생하고 있으며, 수면 관련 호흡장애나 행동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중추성과 폐쇄성 수면 관련 호흡장애로 수면다원검사를 해보면 중추성의 수면 관련 호흡장애는 비교적 드물고,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들이 치과에서 다뤄야 할 수면장애 대상자들이다.

특히, 성장 중인 소아에서의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턱얼굴과 구강조직에 다양한 변화를 야기함에 따라 사실 교정치료와 턱교정 수술 및 턱관절 치료 자체가 궁극적으로는 호흡 관련 치료임이 분명하다. 이러한 치료 관점은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표 2에 나타난 증상을 중심으로 추후 논의할 때 자세히 밝히고자 한다.

 

 

 

 

 



셋째, 중추 기원의 과다수면증으로 시상하부에서 정상적인 각성을 유지시켜주는 물질인 ‘Hypocretin’ 분비가 결여돼 생기며 기면병(Narcolepsy, 嗜眠病, 그림 2)이라고 하며 5대 증상은 다음과 같다.

과도한 낮 졸림(밤에 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낮에 잠이 너무 쏟아져서 일상생활이 힘듦), 탈력발작(Cataplexy, 갑작스러운 근육의 힘이 짧은 시간 동안 빠지는 것으로 연체동물처럼 몸이 풀어져 완전히 맥없이 주저 앉거나 넘어짐), 수면마비(일명 가위 눌림, 잠이 들거나 잠에서 깰 때 발생하는 단시간 동안 근육의 힘이 없어지는 현상), 입면 환각(환자가 잠에 들 때 혹은 잠에서 깰 때 발생하는 생생한 악몽), 야간 수면의 방해 등이다.

참고로 잠이 쏟아지는 증상은 중추신경 각성제인 모다피닐을, 탈력발작은 항우울제를 투여하며, 가능하면 카페인,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넷째, 하루 주기 리듬 수면장애로 시상하부의 상교차핵과 관계가 있다. 사람은 일정한 주기로 수면과 각성을 반복(일주기 리듬, 생체시계)한다.

통상 청소년이나 젊은 사람들에서 늦게 잠을 자고 늦게 일어나는 수면위상 지연형(Delayed Sleep Phase Type, 저녁형 인간, 창의적인 올빼미형)과 노인들에서 주로 보이는 초저녁에 잠이 들어 이른 새벽에 깨서 더 이상 잠을 이루지 못하는 수면위상 전진형(Advanced Sleep Phase Type, 새벽형 인간, 근면한 종달새형)이 있으며(그림 3), 그 외 불규칙한 수면-각성형(Irregular Sleep-Wake Type)과 자유가동형(Free-Running) 즉 비정렬형(Nonentrained Type)도 있다.

비행 시 차이나 교대근무로 인해 생기는 수면장애가 여기에 속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