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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치과계도 메디큐브가 필요하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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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치과계도 메디큐브가 필요하지 말입니다
  • 구가혜 기자
  • 승인 2016.05.04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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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태양의 후예’는 워낙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드라마라서 모르는 사람이 없겠지만, 의료인이라면 이 드라마에서 눈여겨보았던 것이 바로 메디큐브가 아닐까?

드라마 속의 메디큐브는 흔히 말하는 이동식 병원이다. 컨테이너로 된 외형 안에 환자를 뉘일 수 있는 병상부터 수술실과 감염환자를 격리조치 할 수 있는 시설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실제 병원의 축소판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정도다.

현실에도 있을 법한 이 메디큐브가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는 없다.
재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이동식 병원 도입이 어느 정도 진행되고는 있지만 그것도 간단한 수술이나 분만 등을 할 수 있는 시설이라 의료 선진국으로 가기에는 아직 멀고도 먼 얘기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SIDEX 2016’ 전시회를 둘러보면서 태양의 후예 속 ‘메디큐브’를 떠올리게 하는 것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트럭에 치과 진료 시설을 갖춰 어디서든 치과 진료 봉사를 할 수 있게 만든 치과 봉사차량이었는데 미니 덴탈큐브(?) 정도 되지 않을까 싶다.

사실 치과 장비를 갖춘 대형 버스 등 현실 속 덴탈큐브는 존재한다. 그러나 검진과 진료 범위 내에서의 시설이다.

구강질환이 전신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많이 진행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재난상황에 대비한 덴탈큐브 논의는 전무하다.

우리나라도 정부차원의 잘 갖춰진 덴탈큐브를 만들어 이가 깨지고 턱이 깨질 수 있는 긴급한 재난 상황에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재난 시에는 어디를 어떻게 다칠지 모른단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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