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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임상특강 구강근기능요법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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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특강] 임상특강 구강근기능요법 ①
  • 이은희 원장
  • 승인 2016.05.04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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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T(Myofunctional Therapy)란?

 

본지는 구강근기능요법에 대한 이은희(바른해치과) 원장의 임상 연재를 새롭게 시작한다. 이 원장은 MFT에 대한 연구 논문과 역서를 바탕으로 임상 가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내용을 소개할 계획이다. 환자의 구강 내 기능을 향상 시켜 임상에 도움을 주는 구강근기능요법 연재는 매월 둘째 주 본지 지면을 통해 만날 수 있다<편집자 주>.

 

연재 순서
1. MFT란?
2. 근기능 이상, 원인, 진단
3. MFT 1-입술, 저작
4. MFT 2-혀
5. MFT 3-saliva collection, drinking, mastication & deglutition
6. MFT 4-자세, 습관, 발음
7. MFT 6-보조 연습들
8. MTF 7-조합1
9. MFT 8-조합2
10. MFT와 관련된 Q & A

구강근기능요법(MFT, oral myofunctional therapy: OMT 또는 MFT)은 ‘치열을 둘러싼 구강주위근육의 기능을 개선하는 훈련법’이다.

치열은 혀, 입술, 뺨 등의 구강주위근육에 의해 항상 압력을 받고 있다(그림 1). 안쪽에서는 혀, 바깥쪽에서는 입술과 뺨의 힘이 각각 치열에 영향을 준다. 건강한 치열 및 교합이 장기간에 걸쳐 잘 유지되려면 구강주위근육의 압력이 균형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저작, 연하, 발음, 호흡 등 구강과 관련된 기능이 좋지 않다면 치열에 미치는 압력의 균형이 무너져 부정교합이 생기거나 교정치과치료가 안정되지 못하고 재발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MFT는 각각의 근육훈련, 저작·연하·발음 훈련, 안정시의 입술과 혀의 위치(자세위) 훈련 등으로 구성되며, 구강주위근육의 이완이나 과긴장을 제거해 치열에 미치는 압력의 균형을 잡고 그것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훈련법이다(그림2).

 

 


MFT는 미국의 교정치과의사인 Rogers AP에 의해 20세기 초에 처음으로 제창됐고, 근육의 기능훈련을 교정치료와 병행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의 MFT의 기초가 되는 훈련법은 교정치과의사인 Straub WJ에 의해 미국에서 1950년대에 개발됐고, 1960년대부터 Zickefoose WE, Barrett RH, Hanson ML, Garliner D 등이 각각 활동하면서 MFT를 발전시켜 왔다.

Tweed 선생님께서도 스스로 치료한 손녀 Jakie의 치료가 재발돼 Barrett선생님에게 MFT지도를 받았고, 매 레슨마다 Jakie 어머니뿐만 아니라 Tweed 선생님도 동석해 열심히 지도를 받았다고 한다.

또한 MFT에 의해 Jakie의 치열이 안정된 것을 Tweed 선생님이 교정치과의사들에게 보고했고, 이것이 미국 교정치과계에 MFT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1970년대 Zickefoose선생님, Barrett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은 일본인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임상응용이 시작돼 1986년 오노 토시히데 등이 MFT에 대한 일본인에 의한 최초의 서적을 펴냈다.

또한 Zickefoose 선생님의 MFT 강습회가 1981년부터 2010년 사이에 일본에서 총 19회 개최돼 일본에서 MFT를 넓히는 원동력이 됐다. 필자는 지금은 고인이 된 Zickefoose 선생님의 강연회를 비롯해, Muscle Wins의 저자인 콘도 에츠코 선생님, 최근 일본의 MFT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계신 타카하시 오사므 & 타카하시 미아코 선생님 등 여러 선생님으로부터 MFT에 대해 배울 기회가 있어 본 기회를 통해 MFT에 대해 연재를 하기로 했다.

MFT라고 하는 것은 비단 교정치료에 국한된 문제에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 일본에서는 2002년에 설립된 ‘일본구강근기능요법연구회’가 정식 학회로 출범하게 됐으며, 교정, 소아치과 만이 아니라 치주, 보철 등 여러 분야의 선생님들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일반치과에서도 MFT를 통해 구강주위근육의 기능을 향상시켜 구호흡을 억제하고 치열에 미치는 근압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을 통해서 보철물의 파손 방지, 혀 통증이나 지각과민의 경감, 치주질환의 경감에 도움을 받고 있다.

입술을 잘 다물고 바르게 저작하는 습관이 몸에 베면 타액 분비가 촉진돼, 구강내의 자정작용이 좋아져 플라그의 부착이 줄어 충치와 치아 색소침착 등을 방지 할 수 있어 전반적인 구강관리 능력이 향상될 수 있다.

또한, 우리가 일상 임상에서 MFT를 응용해 도움을 받는 경우로 ‘인상채득이 쉬워진다’는 것을 들 수 있다.
구토반사가 심해 인상채득이 어려운 환자에게 호흡훈련을 포함한 MFT를 지도함으로써, 인상채득이 쉬워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아울러 핸드피스나 스케일러의 사용 시 입안에 물이 고이는 것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환자에게도 MFT를 통해서 치료를 좀 더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된다.

실제 임상에서 교정치료를 하면서 MFT를 같이 할 때의 가장 큰 장점으로 치료 기간의 단축과 치료 결과의 안정성을 들 수 있겠다.

 

 

 

 


MFT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에 의해 환자에게 좋은 구강 근기능을 갖도록 하는 것은 술자에게도 환자에게도 참 중요하다.

이러한 주제로 총 10회에 걸쳐 MFT의 전반에 대해 연재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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