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 폭행, 진료실 안전에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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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폭행, 진료실 안전에 ‘빨간불’
  • 박미리기자
  • 승인 2016.04.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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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치, 의료기관 내 폭행 관련 조사 및 분석

의료기관 내에서 폭행, 협박을 경험한 의료인들의 정신적 후유증이 심각하다.

대한여자치과의사회가 지난달 발표한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한 의료기간 내 폭행, 협박에 관한 설문조사 및 분석보고서’에 의하면 의료기관 내 폭행·협박을 경험한 후 ‘무기력 등 심리적 불안’을 겪고 있다는 응답이 73.3%로 나타났다. 이어 ‘결근 등 생활에 지장’을 겪는다는 응답도 8.0%에 달해 매우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기관 내에서 폭행, 협박 등을 경험하는 빈도에 대해 응답자의 82.5%(남자374명 85.0%, 여자144명 77.8%)가 연 1~2회 경험한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치과의사 중 17.8%는 연 3~5회 2.7%는 연 5~10회로 응답해 여성치과의사가 남성치과의사에 비해 의료기관 내 폭행, 협박에 더 많이 노출돼 있다.

환자 또는 환자보호자가 의사에게 폭력을 가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진료결과에 대한 불만(47.8%) 때문이었고, 뒤이어 진료비 불만(20.2%), 직원 불친절(16.3%), 대기시간 불만(11.3%) 순으로 나타났다.

대여치 정책위원회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진료 중인 의료인을 폭행하거나 협박하는 행위는 진료행위가 이루어지는 병원 내에서 무방비로 폭력에 노출될 수 있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계속 의료인에게 진료 받을 권리는 심하게 침해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남성 636명(69.4%), 여성 282명(30.6%)를 대상으로 진행 됐다.
 

박미리기자
박미리기자 mir@dentalari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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