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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과학회, 춘계학술대회 '학문적 갈증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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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과학회, 춘계학술대회 '학문적 갈증 해소'
  • 구가혜 기자
  • 승인 2016.04.14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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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 높은 전공의 발표 '눈길'

치주질환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전치부 심미를 위한 보철 치주 임플란트 치료의 상호 연관성에 대한 학문적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하는 강의가 개최돼 호응을 얻었다.

대한치주과학회(회장 조기영)가 지난 9~10일 ‘제27회 춘계학술대회’를 경희대학교 청운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회원들의 참여를 배려해 종전 금요일, 토요일에 열리던 일정을 토요일과 일요일로 변경, 400여 명의 참석으로 열기를 더했다.

‘Periodontal Inspiration for Dental Treatment’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치주과학 전공자와 비전공 치과의사들이 모두 관심을 가져야 할 주제들을 다루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첫 날에는 춘계학술대회의 백미인 각 수련기관 전공의들의 임상증례 발표가 진행됐다. 특히 치주치료와 관련한 치아재식술에 대한 증례와 치주성형 수술의 경우 치근피개와 관련된 증례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이어 ‘Upgrade our Understanding of Periodontal Disease’를 주제로 첫 번째 심포지엄이 열렸다.

먼저 문지회(경희대치전원 악안면생체공학교실) 교수가 ‘치주과학 분야에서의 대용량 데이터 분석’을 주제로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에 치은연하 세균 분포의 차이에 대해 강연했으며, 김수환(서울아산병원 치과) 교수가 ‘치주질환과 연관된 유전적 요인’에 대해 현재까지 알려진 치주질환과 관련된 유전적 위험 요인을 정리하고 미래의 연구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권용대(경희대치전원 구강악안면외과학교실) 교수는 ‘염증성 악골질환에서의 MRONJ의 의미와 최신 치료경향’을 주제로 외과적 처치와 더불어 부가적 치료법이 병행돼 수술 후 나타나는 Postoperative Morbidity를 감소시킬 수 있는 새로운 치료 경향에 대해서 강연했다.

강연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MRONJ에 대한 질문세례가 쏟아져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둘째 날에는 미시간 대학의 오태주 교수가 술 후 불편감이나 합병증의 감소, 조직 보존과 관련한 심미성 증진 등의 Flapless Implant Surgery의 장점뿐만 아니라 한계점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며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한 치료 계획 시 주의사항과 수술방법 등에 대해 강연했다.

이어 두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Esthetic Consideration in Anterior Region’이라는 주제로 보철, 치주, 임플란트 등 분야별 이슈를 정리했다.

먼저 이승규(4월31일치과) 원장이 ‘치은의 심미적 문제점에 대한 비외과적 치료방법’을 주제로 보철 수복된 치아의 경우 세균학적 원인 외에 다른 원인 요소에 대한 임상 증례와 함께 자세히 설명했다.

이학철(서울A치과) 원장은 하악 전치부 치은퇴축의 증례를 중심으로 치근피개 예후의 장기간 관찰 증례를 소개했다.

‘전치부의 심미적 임플란트를 위한 시작’을 다룬 창동욱(윈치과) 원장은 치조제 보존술에 적용되는 다양한 골 이식재와 연조직과 연조직 대체재들의 임상적 결과를 살펴봤다.

정종혁 대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회원들이 치과치료의 다양한 분야에서 치주과 고유의 관점을 논의해 보는 장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뷰] 대한치주과학회 조기영 회장 외 임원진

“학술대회 꽃, 전공의 발표 꾸준한 발전 기대”

대한치주학회가 지난 9일 경희대 청운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정종혁 대회장은 “이번 춘계학술대회는 회원들을 배려해 토요일과 일요일로 개최 요일을 변경함에 따라 지난해보다 참석률이 10%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학교별로 주관해서 준비하는 학술대회라 10년 정도마다 한 번씩 순서가 돌아온다”며 “집들이하는 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했으며 회원들이 다양한 강의를 통해 많은 것을 얻어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대한치주학회의 춘계학술대회의 꽃은 ‘전공의의 임상증례 발표’다.
이용무 학술이사는 “가장 중점적인 부분은 전공의들의 임상증례 발표인데, 그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수련한 것들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지며 우수한 발표자에게는 포상도 하고 있다”면서 “학술대회가 거듭할수록 전공의 발표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익 대회장은 “예전에는 성공한 케이스를 위주로 발표했다면 이번에는 실패한 케이스를 통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해 함께 의논하고 교류하는 장이 됐다”면서 “서로 더 잘해보자는 쪽으로 토론과 교류가 확대되고 있어 전공의 임상 증례 발표의 지속적인 발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한치주과학회는 대한치과보존학회와 함께 준비하고 있는 추계학술대회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성호 부회장은 “보존학회와 같은 장소에서 함께 준비하는 학술대회로 아무래도 처음 준비하는 만큼 각자 파트의 강의도 오픈해서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보존학회와 교류를 통해 양 학회 회원들을 위한 통합적인 강의 마련을 고민 중이다.
조기영 회장은 “보존학회와 논의를 통해 공동 심포지엄을 마련할 것”이라며 “강의실 공간이 많이 마련돼 있어 간단한 핸즈온 강의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회장은 “양 학회 회원들이 서로 궁금한 부분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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