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58 (금)
[탐방기] 독일 메디카를 가다③
상태바
[탐방기] 독일 메디카를 가다③
  • 김현정 교수
  • 승인 2016.02.05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기업 간 협업시스템 관찰

 

김현정(서울대치전원 마취과학교실) 교수
한민덕(서울대치과병원 치의생명과학연구소) 연구원

 

 

 

 

 

메디카 탐방을 끝내고 우리는 아헨공과대학으로 가서 마지막 학술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

총 학생 수 4만 명에 이르는 아헨공대는 기업과의 협업이 구체적으로 탄탄하게 잘 운영되고 있었으며, 특히 유럽국가 간의 협업이 특히나 잘 이뤄지고 있었다. 공과대학 단독으로 운영하고 있는 섬유연구소의 경우는 연구인력 및 소속 과학자가 65명 정도에 이르며, 연구소 내부 회사 서류작업은 별도 회사(3T)가 총괄하고 있어 분업도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 이 연구소에서는 메디칼 텍스타일을 개발하고 있어 우리와 같이 타 국의 학교와 국제적 업무미팅이 자주 열렸다.

 

 


미팅 중간에 점심시간이 있었는데 독일의 경우 점심을 간단히 먹고, 바로 일을 시작하는 편에 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뉴스를 보다가 전 세계 평균 근무시간을 볼 수 있었는데 한국과 멕시코가 가장 많은 근무시간을 기록했으며, 독일은 가장 적은 근무시간을 운영 중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짧은 근무시간 덕에 독일을 부러워하는데, 잘 살펴보면 업무강도가 매우 높은 편이고, 속도에서나 업무량에서나 아주 무섭게 일하는 편이다.

이를 보면 단순히 부러워만 할 일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도 업무 효율성을 위한 개선방안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고, 행정업무 분담과정을 기준으로 보면 반성해야 할 부분이 많다.

이어 우리는 아헨병원으로 건너가 병원(의료계)과 기업 간의 협업 시스템을 관찰할 수 있었다.

병원의 협업 프로젝트 과제 수행 시 병원의 경우 30% 가량의 지분을 얻고, 기업은 70% 정도의 지분을 갖게 된다. 대부분의 기업은 선정과정에서 한국과 같이 공개입찰이 아닌 지인의 소개나 종전의 연구 결과에 따라 선정되고 있다.

특히 참여한 의사의 경우 총 지분 중 1% 정도를 획득할 수 있는 특혜도 있는 것을 보고 ‘이 같은 부분이 도입되면 더욱 활발한 연구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3D Micro Print 회의가 개최됐다. 영컴퍼니 알엔디 인원 3명과 우리 일행과 함께 워크숍을 진행했다. 3D Micro Print와 관련한 트레이닝 프로세스를 진행하기로 하고, 서울대치과병원과의 협업을 제안하는 등의 베이직한 논의가 이어졌다. 자세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향후 논의 후 더욱 구체화 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기술 트렌드
신기술 신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