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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치과계 미래 암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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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치과계 미래 암울”
  • 이현정기자
  • 승인 2015.10.30 1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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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치의 대상 설문조사 … 부정적 전망 압도적

새내기 치과의사의 92%가 치과계의 미래가 어둡다는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치과의사의 공급과잉으로 인한 과다경쟁과 이에 따른 가격 하락, 의료서비스 질 저하 등이 큰 요인으로 지적됐다.

예방과 관리시대에 맞는 건강보험제도 개편과 해외진출 등의 진로 다양성 확보 등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제시됐다.

함태훈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의회 전 회장은 지난달 24일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최남섭) 치과의료정책연구소(소장 홍순호)가 주최한 가운데 열린 정책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04년~2013년 최근 10년 사이 치대를 졸업한 6060명에게 문자를 발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발송에 성공한 4929명 중 353명이 응답했다.

치과계의 미래를 비관하는 데는 △치과의사 공급과잉과 경쟁 △경기불황 △의료인을 무시하는 정부정책 △의사-환자 간 불신 △치협 역할 부재 등이 신규 치과의사들에게 큰 불안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사 직업 만족도 역시 차츰 낮아지는 추세다.

응답자 10명 가운데 4명은 치과의사라는 직업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환자와의 트러블 △노동 강도 △적절치 않은 보상 △신뢰받지 못하는 분위기 △상업적 변질 등이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과의사 수 적정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7%가 ‘치과의사 수가 많다’고 대답했으며, ‘적절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12%뿐이다.

치협 회비 납부 등에도 부정적인 인식이 높았다. 응답자의 63%가 회비 납부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회비 운영이 불투명하고, 치협의 정치력?대표성이 떨어지며, 일반회원의 투표권이 없고, 구회-시도지부-중앙의 3중 납부 구조의 부담이 이유다.

아울러 젊은 층의 치과의사 가운데 78%는 해외진출에 ‘긍정적’이라고 응답했으며,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1%에 그쳤다.

함 전 회장은 △예방과 관리의 시대에 적절한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공공의료 진출, 치과전문 정책관 등 진로의 다양성 △치협 회비납부의 편리성, 투명성 확보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현정기자 hj2@dentalarir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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