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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스포츠치의학회 이성복 신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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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한스포츠치의학회 이성복 신임회장
  • 장지원 기자
  • 승인 2015.07.02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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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계서 치의학 입지 더욱 끌어 올릴 것”

“스포츠의학에서 치과가 주도적으로 역할을 수행하는 일은 말 그대로 전 치과계가 도와주지 않으면 할 수 없다. 유니버시아드와 동계올림픽에서 많은 역할을 수행해 자리잡으려면 차근차근 성과를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

지난달 27일 열린 스포츠치의학회 정기총회에서 이성복(강동경희대치과병원) 병원장이 신임회장으로 추대되며 2년의 임기를 시작했다.

스포츠치의학회는 성공적인 태릉선수촌 치과진료실 운영에 힘입어 내년 진천선수촌으로의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성복 신임회장은 “일이야 얼마든지 많이 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예산 문제”라며 “태릉에서의 실적을 근거로 직접 어필하고 예산을 확보한다면 치과계에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임회장은 “전임회장이 일군 텃밭을 토대로 광주와 평창 대회를 포함해 앞으로 스포츠치의학회가 관여할 부분을 더 키워나갈 것”이라며 “국제적인 행사가 있을 때 과감하게 우리의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위치가 되리라 기대한다”고도 말했다.

신임회장으로서 염두에 두고 있는 포인트로 학술활동과 사회공헌을 들었다.

이 신임회장은 “학술활동을 발전시키고 국제적 교류를 키워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신임회장은 그간 스포츠치의학회의 문제로 학술지에서의 부진했던 실적을 들었다. “우리 학회가 인준학회로서 점수를 유지하고 있는지 돌아보고 학술지에 걸맞은 내용을 확실하게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해결책으로 이 신임회장은 “스포츠로만 국한하지 말고 여러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며 “생역학, 생리학, 해부학, 약학부터 교육 및 매니지먼트까지 총괄하는 학술지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사회공헌 부문에서도 이 신임회장은 “이제 첫 발을 내디뎠을 뿐”이라며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며 결과를 만들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간 스포츠치의학회에서 공을 들인 분야는 마우스가드.

이 신임회장은 “성장기에 안면골절 등 문제가 생기면 향후 성장하는 데 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이를 미연에 방지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강조했다.

이 신임회장은 “많은 선수들에게 무료로 마우스가드를 만들어줬지만 계속 무료로 할 수는 없다”며 “앞으로 점차 수익사업으로 확대해나가야 할 것”이라 다짐했다.

최근 연이어 불거진 운동선수 도핑 파동에 대해서도 이 신임회장은 “선수들에게 쓰지 말아야 할 약물이 치과에도 분명 있다”며 “도핑 약물 교육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예방할 것”이라 말했다.

이 신임회장은 정기총회를 찾은 회원들에게 “우리가 잘 한 일은 지키면서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찾아 밀고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신임회장은 “치과계에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주위에서 챙겨주지 않는다”며 “힘은 들겠지만 치과계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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