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자를 만나다] 송승일 교수·구강외과 김태완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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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자를 만나다] 송승일 교수·구강외과 김태완 교수
  • 이현정, 장지원 기자
  • 승인 2015.07.0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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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 및 발치와 유지 길잡이 강연 ‘인기’

아주대학교병원 치과진료센터 ㈜신흥이 지난달 27일 송승일(아주대병원 치과센터) 교수와 김태완(분당제생병원 구강외과) 교수를 연자로 초청한 가운데 마련한 ‘발치 및 발치와 유지의 모든 것’ 세미나가 밀려드는 신청자로 일찌감치 사전등록을 마감하며 화제에 올랐다.

당초 50명 정원의 세미나를 기획한 주최 측은 100명이 훌쩍 넘는 사전등록 열기에 오는 25일 앙코르 세미나를 한 차례 더 마련하기로 했다.
 
세미나에서는 송 교수가 ‘발치의 모든 것’을, 김 교수가 ‘발치와 유지의 모든 것’을 각각 맡아 임상 노하우를 전달했다.
메르스 불안마저 이겨낸 세미나의 주인공 송 교수와 김 교수를 만나 강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발치 실제적 해법 전달할 것”
송승일(아주대학교병원 치과진료센터) 교수

이번 세미나에 대한 개원가의 호응에 대해 송승일(아주대병원 치과) 교수는 “이제 개원가에서 발치를 스스로 해야 하는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치과경영상의 측면에서도, 임플란트 급여 대상이 점차 확대되는 제도의 변화에서도 보철 및 임플란트 전 단계에서 발치를 자체로 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송 교수는 이미 지난해 GAMEX와 올 초 샤인덴탈 학술대회에서의 강연을 통해 개원의들에게 널리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케이스가 잘 정리된 프리젠테이션 자료와 명료하게 설명하는 강연이 입소문을 타고, 이번 강연 역시 주목받았다.

송 교수는 “지난 강연 경험에 비춰 이번 세미나에서는 개원가에서 궁금해 할 만한 토픽 10가지를 먼저 정리했다”면서 “임상 케이스와 시술 동영상 등을 많이 삽입해 이해가 쉽도록 하면서 임상 베이스의 강연으로 풀어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발치의 모든 것을 다룬 강연에 앞서 △발치전 평가: 의뢰해야 할 경우는? △방사선학적인 평가를 통한 난이도 평가 △마취 노하우 △사랑니, 매복치 발치 잘하는 방법 △엔도된 치아, 강직된 치아 발치 노하우 △하치조 신경손상을 피하기 위한 발치전략 △즉시식립을 위한 Atraumatic Extraction △발치 후 사용되는 약물 △발치 후 예상되는 합병증과 대처법 △발치와 관련 보험청구 등 10개 주제를 제시하고, 실제 강연에서 각 주제별로 내용을 모두 다뤘다. 또 주제별로 써머리를 보여줘 큰 호응을 얻었다.

송 교수는 “인구 고령화로 치과 방문환자들의 평균연령도 높아짐에 따라 전신질환자의 발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면서 “강연에서 주로 전신질환자의 매니지먼트와 의뢰해야 하는 케이스의 가이드라인을 묻는 질문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송 교수는 강연 쉬는 시간마다 구체적인 케이스의 해법을 묻는 질문들이 쇄도해 발치에 관한 개원가의 고민들을 더욱 깊이있게 이해하게 됐다고.

송 교수는 “발치 강연을 위해 토요일 귀한 시간을 낸 청중의 노력이 아깝지 않도록 이달 강연에서는 실제 필요한 동의서 양식이나 처방전 요약 등 더욱 실제적이고, 밀도있는 내용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기자

 “발치와 유지는 최고의 예방책”
김태완(분당제생병원 구강외과) 교수

“발치와 유지는 발치 후 상황이 악화되지 않게 돕는 예방책이며 개원의들에게 좀 더 쉬운 방향으로 가는 길잡이가 될 것이다”

김태완(분당제생병원 구강외과) 교수는 “뽑고 난 직후가 매우 중요하다. 이제라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말고 제대로 해야 한다”며 “발치와 유지는 차후 임플란트를 심을 때 고생하지 않도록 틀을 마련하는 길이기 때문에 환자들에게도 좋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발치 및 발치와 유지의 모든 것’ 강연에서 김 교수는 구강외과적 케이스로서의 발치와 유지법을 알려줬다.

그가 선보인 술식은 발치 후 뚫려 있는 구멍에서 육아조직을 ‘ㄷ’자로만 잘라내고 뼈로 메운 뒤 이불처럼 덮어주는 방식이다. 그간에는 그저 떼어내기 바빴던 육아조직을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로 삼은 일종의 역발상.

김 교수는 “개원가도 어렵지 않게 적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좀 더 험한 케이스도 발치와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자신했다.

김 교수가 내다보고 있는 트렌드로는 두 가지 부분이 있다. 임플란트 주위염과 발치와 유지가 그것.
김 교수는 “예전에 너무 많이 심어놓다 보니 이제는 이를 처치하는 문제나 예방하는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임플란트가 많이 식립된 상태에서 점차 그 부작용 중 하나인 임플란트주위염이 문제화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이를 반면교사 삼아 부작용을 예방하고자 발치와 유지가 부각된다는 것이다.

이어 김 교수는 “술식이 어려운 세미나는 갈수록 없어지고 좀 더 수월하고 간단하면서도 예후가 좋은 쪽으로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최대한 악조건이 되지 않게끔 예방하는 발치와 유지가 앞으로 더 주목받을 것”이라 강조했다.

발치와 유지의 핵심은 ‘깔끔하게 뽑고 깔끔하게 메우기’다. 발치 후 최악의 상태로 가게 내버려두지 말고 멈춰서 향후 보철치료에 중요한 밑거름을 만들자는 것.

김 교수는 “술식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는 확신을 갖고 환자에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며 “미리 발치와를 유지해서 좀 더 쉽게 간다는 생각으로 자신감을 갖고 적용해보라”고 조언했다.
장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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