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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베스티안치과병원 이용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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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Interview] 베스티안치과병원 이용찬 원장
  • 김정민 기자
  • 승인 2015.06.18 09: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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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중국 진출 계획적으로 준비해야

 


韓-中 학술교류를 시작으로 최근 본격적인 중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이용찬(베스티안치과병원) 원장이 중국 진출을 둘러싼 의료환경과 경험 등을 들려줬다.

이용찬 원장은 “지난해부터 한-중간 학술교류를 촉진하는 의미에서 복건성 내 병원에서 한국 의료진이 직접 수술하는 양악수술센터를 준비 중”이라며 “학술적 측면에서 시작된 교류가 한 발 더 나아간 성과”라고 의의를 설명했다.  이 원장은 한국 치의학이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 수준에 이른 만큼 해외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다는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한국 악교정 및 골이식 임상 선도
이 원장은 “구강악안면외과 의사의 경우 이제 최고의 임상기술을 선도한다고 볼 수 있고, 특히 개업한 구강외과 의사들이 활약하는 악교정 수술이나 임플란트 수술을 위한 골이식 분야는 더욱 그렇다”면서 “질 높은 악교정수술을 전파하기 위해 한국 치과의료인의 해외진출은 절대적으로 찬성”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의료환경을 경험해본 그는 “중국은 한국과 비교할 수 없는 인구수를 자랑하며 국내에서 보기 힘든 다양한 케이스를 다룰 수 있다”면서 “수적으로도 많은 환자들을 살펴보면서 자신의 임상 실력을 배양하고, 연구해 나간다면 늘 스스로를 발전시켜가야 할 책무도 다할 수 있다”며 중국 진출의 이점을 설명했다.

다만 이용찬 원장은 “만일 한국 치과의사들이 국내에서의 진료 활동이 어려워 중국에 진출하려고 한다면 절대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예전과 같지 않아 현실적으로 구강외과 개원의들이 자신의 전공만으로 치과경영을 하기 어려운 최근의 치과계 상황이 젊은 후배들의 입지를 어렵게 만든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연례보고서를 통해 한국 의료진의 외국진출에 대한 상세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중국에 진출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 방법, 이미 진출한 의료기관에 대한 소개와 성공과 실패사례, 경쟁관계에 있는 타국 의료 기관에 대한 소개 등 최신의 정보가 업데이트되므로 정부기관에서 발간한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토대로 중국 진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원장은 “중국의 일부 대학병원 구강외과 의사들의 수술실력은 한국에 비해 손색이 없지만 개원의를 포함한 전반적인 수술실력은 한국이 우세하다”면서 “심미적인 목적으로 양악수술을 하려는 중국의 환자들이 최근 한국을 방문해 수술하고자 하는 요구가 늘면서 이 환자 수요를 이끌 사업계획도 구상 중”이라고 귀띔했다.

“국내에서 자리를 공고히 하고 해외에 진출해야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도 진리인 만큼
중국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중국은 현재 양악수술 환자의 대부분이 부정교합의 치료목적으로 수술을 받는다. 심미적인 목적의 수술환자는 많지 않은 편이지만 북경이나 상해, 광저우 같이 대도시면서 생활수준이 높은 지역에서 최근 심미 목적의 양악수술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성장 가능성과 환자 수요 면에서 새로운 기회의 땅처럼 느껴지지만 치과의사 진출에 대한 자세한 경로와 신분보장, 수익성, 파급효과 등은 이렇다하게 알려진 것이 없다. 국내 치과의사들이 선뜻 나서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신뢰할만한 중국인 파트너 중요
이 원장은 그간 모아온 데이터와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진출의 팁을 전했다.

그는 “중국에서 해외 의료인이 진출해 진료할 수 있는 형태는 매우 다양하지만 의료기관을 직접 개설하거나 기존의 의료기간 내에 원내원 형태로 진료하는 2가지가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서 진료하기 위해서는 현실적으로는 단기 의료인 면허를 취득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단기 면허는 의료인이 진출해 진료를 맡은 의료기관에서 당국에 신청해 받을 수 있으며 이때 취업비자도 같이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원장은 “한국인이 단독으로 중국 내에 의료기관을 개설하는 것은 어렵고 복잡해 세무나 경영 등을 해결하고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중국인 파트너와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가장 선차적인 요건은 신뢰할만한 중국인 파트너 치과의사를 만나는 것이다.

이 원장은 “양악수술의 경우 중국 내에서 중급 수술로 분류돼 허가 받은 병원이 아니면 시행이 어렵기 때문에 양악수술이 가능한 민영병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다행히 본인은 복건성내 교정과 의사들이 다리를 놓아 양악수술센터를 개설하는 것에 대해 의견을 같이해 지난 5월 복건성 방문 시 상세한 부분까지 합의를 하는 성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중국 초청 심포지엄에서 한국 3D 양악수술(B.O.S 양악수술)에 대한 강연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 같은 교류로 그는 지난해 복주시 치과의사회 명예 부회장으로 임명되는 등 중국 내 양악수술 한류열풍을 일으키는 일등공신으로 활약하고 있다.

또한 “한국서 확산되고 있는 임상의 디지털화 수술장에서의 3D의 힘을 빌려 수술가이드를 계획할 수 있는 기회가 늘고 있다”며 “중국도 3D 프린팅을 활용한 기법에 관심이 많아 디지털기술 전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한국의 양악수술, 특히 BOS양악수술을 중국에서 더욱 더 완성시키고 싶다. 중국에서 많은 환자를 진료하면서 우리의 연구를 발전시켜 아시아를 이끌어가는 양악수술의 진정한 선두병원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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